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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기가D램 개발주역 삼성전자 박종우 이사

중앙일보 1996.11.13 00:00 종합 33면 지면보기
『80년대 중반부터 메모리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1인자였다.

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번에도 세계 첫 1기가D램 개발에 1백여명의 팀원 전체가 여름휴가까지 반납했다.』지난 4일 발표된세계 첫 1기가D램 개발주역인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박종우(朴鍾佑.44.공학박사.사진)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1기가D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게 된 배경은.

『메모리반도체의 1인자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서다.세계 최고의기술을 갖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는 바로 경쟁력을 잃게 된다.』-2002년에나 상품화가 된다는데.

『1기가D램 개발과정에서 1백건이 넘는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나왔다.이 기술들은 64메가D램.2백56메가D램등에 활용된다.

반도체의 회로를 지금보다 절반정도 줄일수 있는 기술은 64메가D램 생산량을 두배로 늘릴 수 있게 해준다.』 -개발과정에서 힘들었던 일은.

『94년5월 개발팀이 설립돼 2년5개월간 아무도 못해낸 기술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후발업체는 기존 기술을 모방해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그러나 선두업체는 스스로 모든 것을 창조해내야만 한다.』 -이번 시제품이 세계 최초라는 국제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

『지난해부터 국제전자소자학회(IEDM).국제고체회로학회(ISSCC)등에서 1기가 제조기술을 발표해 이론적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이번에 그 이론에 따른 시제품이 나온 것이다.자신있다.』 -최근 NEC의 4기가 개발 발표에 대한 소감은.

『NEC 발표는 시제품 개발이 아니라 이론적인 결과다.시제품개발까지는 앞으로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가급 반도체는 기존 기술로는 만들기 어렵다고 하는데.

『반도체 제조시 기존에는 자외선을 이용했다.그러나 기가급 반도체는 회로의 선굵기가 자외선을 이용할 때보다 훨씬 가늘어져야한다.우리는 원자외선으로 1기가D램을 개발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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