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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비밀과 거짓말"

중앙일보 1996.05.22 00:00 종합 46면 지면보기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들어온 영국감독 마이크 리(53)의 『비밀과 거짓말』(Secrets and Lies)이 제49회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비밀과 거짓말』은 또 브렌다 브레신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2관 왕이 됐다.

21일 새벽(한국시간) 폐막된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대상)는 덴마크감독 라스 폰 트리어의 『파도를 가르며』(Breaking the Waves)에 돌아갔으며 감독상은 『파고』(Fargo)의 조엘 코엔이 받았다.

감독상에는 "파고"의 조엘 코엔

이날 시상식에서는 몽고증환자인 배우 파스칼 뒤켄이 공연자인 다니엘 오테유와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출연작은 자코 반 도마엘감독의 벨기에 영화 『여덟번째 날』(Le Huitieme Jour).백치인 몽고증환 자와 세일즈맨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본 작품이다.뒤켄은 85년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91년 『토토의 천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유리』의 양윤호감독이 도전했던 황금카메라상(신인 감독상)은『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출한 호주의 여감독 셜리 바렛에게 돌아갔다. 본상과는 별도로 시상되는 국제비평가협회상은 『비밀과 거짓말』(경쟁부문),세르게이 보드코프의 『코카서스의 죄수들』(카자흐스탄.비경쟁부문)이 차지했으며,미국의 로버트 올트먼감독은 명예훈장인 레종도뇌르를 받았다.올해 칸에서 평론가와 기 자들로부터 가장 평이 좋았던 『비밀과 거짓말』은 흑인입양아가 백인생모를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영국노동계급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외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각본상=자크 오디아르(『스스로 영웅이 된 남자』.프랑스)▶심사위원특별상=『크래시』(데이비드 크로넨버그.캐나다)▶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셜리 바렛(『사랑의 세레나데』.호주)▶기술상=『미크로코스모스』(프랑스 다큐멘터리)▶단편부문황 금종려상=『바람』(마르셀 이반니.헝가리)▶단편부문 심사위원상=『작은 죽음들』(린 람지) 칸(프랑스)=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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