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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주제가 다시 인기

중앙일보 2008.08.18 11:20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88 서울올림픽'을 그리워 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주제가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의 홈페이지(http://www.koreanahong.or.kr)에 방문자가 쇄도하고 있고, 주제가 동영상이 유튜브(YouTube)에서 5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 46만건 상회





코리아나는 88서울올림픽의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불러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4인조 혼성그룹이다. 홈페이지를 열면 방문자들은 가장 먼저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에 울려 퍼졌던 주제가를 듣게 된다.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들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 다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길. 나서자.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방문자 게시판엔 주제가에 대한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서울올림픽에 대한 사연과 함께 주제가에 대한 소감을 적어서 게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감동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91년생이어서 서울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중국올림픽을 보다가 문득 우리나라의 88올림픽은 어땠을지 굉장히 궁금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처음 들어봤다”며 “가슴을 울리네요. 정말 감동적인 노래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노래를 들으면)88올림픽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그때 카레범벅 먹으면서 경기 보던 기억도 난다”며 “역대 최고의 올림픽 송이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올렸다.



네티즌 ‘88둥이’는 “너무 감동적이예요. 기억은 없지만 요즘 개막식 영상들 찾아보면서 감동을 받은 나머지 들을 때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연히 88 서울올림픽 영상을 보게 되었다”며 “88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초등학교 2학년 시절 학교에서 호돌이를 그리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감회가 새롭고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적었다.



네티즌 ‘김동우’씨는 “중학교 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애국가 같은 노래로만 들렸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된 편곡”이라며 “코리아나의 노래들을 라이브로도 다시 듣고 싶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 주제가 동영상들은 글로벌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서울올림픽 개막식- 손에 손잡고’(1988 Seoul Olympics Opening - Hand in Hand (official song))이란 제목의 영상은 18일 오전 현재 46만1032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나의 전신 ‘아리랑싱어즈’의 리더이자 홈페이지 운영자인 음악가 홍신윤 씨는 게시판에 답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홍씨는 “1977년 ‘아리랑싱어즈’를 이끌고 발 붙이기기 힘든 유럽에 와서 3류 공연장을 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다”며 “88 서울올림픽 주제가로 성공한 이면엔 이런 파란만장한 저희들의 스토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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