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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결혼.동거만 4명-김정일의 여자들

중앙일보 1996.02.14 00:00 종합 3면 지면보기
많은 독재자들이 그렇듯 북한의 최고권력자 김정일(金正日)역시여성편력이 화려하다.김정일 주변에 여자는 수없이 많으며 김정일이 낳은 자식만도 70여명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다만현재까지 김정일이 동거,또는 공식으로 결혼한 여자는 모두 4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정일의 첫 여인은 혁명유자녀 출신으로 김일성 종합대학 노문학부를 졸업한 洪일천.미모가 빼어난 洪은 김정일의 유모였던 홍귀연(洪命憙의 딸)의 소개로 김정일이 대학시절부터 사귀던 여자다. 지난 66년,스물네살의 김정일과 동거한 洪은 딸 혜경(惠敬)을 두었으나 곧 김정일로부터 버림받았다.60년대 말 김정일이 노동당 선전선동부 문화예술지도과장을 담당하면서 여배우나 무용수들과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洪은 현재 별장 에서 외롭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洪일천의 뒤를 이은 것이 당시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성혜림(成惠琳).김정일의 세번째 여자는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김영숙.김정일이 결혼을 하지 않은채 성혜림 등과 동거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김일성(金日成)은 최용건.김일 등을 시켜 김정일 배필감을 극비리에 수배했다.그래서 찾아낸게 호위사령부(지금의 호위총국)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하던 김영숙이다.

김영숙은 청진시공산대학 부학장의 딸로 알려져 있으며 청진시에는 김정일 처가로 알려진 저택이 있다(김영숙이 농부의 딸이라는주장도 있다).

지난 78년 김정일 생일 때 그의 집에 초대됐던 영화배우 최은희(崔銀姬)씨는 김정일 가족을 만나본 적이 있음을 지난 93년 펴낸『김정일 왕국』이란 책에서 밝히고 있다.

崔씨는 김정일보다 나이가 두세살쯤 아래고 1백63㎝ 정도의 키에「약간 볼륨있는 체격으로 얼굴은 둥글고 잘 생긴 편인」부인과「살이 포동포동해 우량아로 생긴」아들을 봤다고 했다.

崔씨는 김정일과 김영숙 사이에 자식이 딸과 아들 하나씩이라고밝히고 있으나 최근 알려지기로는 딸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김영숙에게서 난 세자식은 큰 딸 설송(22세 전후)과 영남(16세 전후),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딸 등이 다.김영숙은 김정일의 공식관저인 대동강 상류 15호 관저에 살고 있다.

김정일의 네번째 여자는 만수대예술단 무용수 출신이고 북송교포의 딸인 고영희.김정일이 주말에 여는「측근자 파티」에「기쁨조」로 나왔다가 김정일의 눈에 들어 애첩이 됐다.

지난 79년「창광산 관저」를 차지한 고영희는 81년 아들 김정철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정일보다 열살 연하인 고영희는 현재 김정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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