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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서울옥션,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 진출

중앙일보 2008.05.29 01:06 종합 20면 지면보기
서울옥션이 23일 홍콩 하얏트 호텔서 개최한 프리뷰 오프닝. 참석자들을 위한 이벤트로 갈라 옥션도 마련했다.
홍콩은 아시아 현대미술 거래의 허브다. 홍콩의 미술품 경매시장은 뉴욕과 런던에 이은 제3의 글로벌 마켓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의 경우 2004년 2900억원에서 2007년 76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곳에서 경매를 여는 회사는 크리스티·소더비·본햄스 등 3개다. 일찌감치 아시아 현대미술 거래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크리스티가 점유율 57%로 앞서가고 있다.


현지법인 세워 10월 첫 경매

그래서 크리스티의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기간에는 주변국 경매사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이번 경매 기간을 전후해 행사장을 잡기 위한 자리다툼이 치열했다. 크리스티 경매가 열리는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 바로 옆 하얏트 호텔엔 대만 최대 경매사 라베넬이 자국 경매의 프리뷰 행사장을 큼직하게 마련했다. 대만 경매사 킹슬리도 비슷한 행사를 마련해 크리스티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한국 경매사로서는 서울옥션이 처음으로 이곳에서 프리뷰를 열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메이저 세일을 앞두고 홍콩 하얏트 호텔서 23∼25일 연 프리뷰 행사엔 박수근·김환기 등 한국 대표작가를 비롯해 안성하·홍경택 등 젊은 인기 작가들의 작품 40점,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해외 미술작품을 10점 소개했다.



서울옥션은 크리스티가 석권하고 있는 이곳 시장에 아시아 경매사로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다. 서울옥션은 7월 중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0월 첫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제화의 첫걸음으로 24일엔 중국의 양대 미술품 경매사 중 하나인 바오리(保利)와 1년에 두 번 공동경매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 조인식도 했다. 두 경매사의 공동 경매는 중국에서는 11월 바오리의 메이저 세일에, 한국서는 12월 서울옥션 메이저 세일에 실시된다.



홍콩=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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