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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법칙’으로 매출 100조 도전

중앙선데이 2008.05.18 02:35 62호 30면 지면보기
창립 40주년을 갓 넘긴 포스코엔 ‘3의 법칙’이 있다. 10년마다 매출이 3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실제 30돌이던 1998년 매출은 11조1000억원으로 10년 전(3조7000억원)의 3배로 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예상 매출은 34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 때문일까. 포스코가 10년 뒤 목표로 최근 제시한 ‘비전 2018’의 매출은 올해의 3배가량인 100조원이다.

40돌 포스코의 ‘비전 2018’

비전 2018 달성을 위한 경영 화두도 3이란 숫자와 연결된다. 비전 2018은 2018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늘려 규모에서 세계 빅 3를 유지하고, 질적으로도 톱 3를 지키는 것으로 돼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현재 3100만t인 조강 생산량을 5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계 1, 2위 업체인 미탈과 아르셀로가 합병하면서 ‘규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등식이 뚜렷해지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또 2006년 준공한 중국 상하이 스테인리스제철소와 인도 오리사주에 지을 일관제철소에 이어 유럽과 중동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베트남과 멕시코엔 제품 가공공장을 세운다.

쇳물은 원료 확보가 쉬운 광산 근처에서, 제품은 수요지 근처에서 만들어 효율성과 시장 대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제로 성장도 견뎌낼 수 있도록 경영 체질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국내외 투자자와 손잡고 철·니켈 광산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는 한편 파이넥스 등 신공법과 신기술을 적극 개발해 원가 절감을 꾀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일찌감치 기술 개발 및 공정 개선에 힘써 2006년 이후 해마다 1조원가량의 이익 창출 효과를 얻고 있다.

미래 성장축도 3각 구도로 짰다. 본업인 철강을 기반으로 에너지·건설을 제2 핵심 부문으로 키우고, 미래 성장엔진이 될 신사업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의 주요 수요처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현곤 경영기획실 리더는 “규모(Size), 경영속도(Speed), 시너지(Synergy) 등 ‘3S’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해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넘어 세계 최고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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