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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보복폭력 또 잇따라

중앙일보 1994.11.04 00:00 종합 22면 지면보기
[仁川.大邱=金正培.金善王기자]수원에서 발생한 법정증인가족 보복살해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인천에서 법정증언을 앞둔 폭력사건 피해자가 조직폭력배들에게 흉기로 마구 찔려 중상을입었는가 하면 대구에서는 교통사고를 제보한 시민이 피의자로부터협박전화를 받는등 증인에 대한 경찰의 보호와 대책이 겉돌고 있다. 지난달 12일 오전4시쯤 인천시남구주안동 주문진음식점앞 길에서 朴모(38.음식점업.인천시남구주안동)씨가 인천폭력조직인「주안식구파」조직원 黃모(24)씨등 20대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된뒤 인천시남구동춘동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지역 으로 끌려가 양쪽 발목과 허벅지등 온몸을 흉기에 5~6군데 찔리고 전신을 구타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朴씨는 7월9일「주안식구파」조직원 柳모씨와의 사소한 말다툼 끝에 柳씨등 6명의 폭력배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폭력사건 피해자로 10월21일 인천지방법원 1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폭력조직에 납치 되는 바람에증인으로 출석하지 못했다.

朴씨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후 2차 보복이 두려워 병원을 옮겨가며 치료중이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사건신고를 받은뒤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사건발생 5일만인 지난달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뒤늦게 보고했다. 또 지난달 31일 오후11시쯤 대구시수성구만촌1동 파크호텔부근 산업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던 李건익(34.경산군하양읍금락동)씨가 도로를 건너던 朴모(56.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뒤 달아나다 뒤따라 오던 영업용택시 기사 李모(3 9)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수성경찰서는 피의자 李씨에 대해 도주우려가 없다며 풀어주었으며 그후 제보자 李씨는 조사과정에서 무선호출기의 번호가 유출되는 바람에 이름을 알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수차례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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