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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자전거 길 95㎞ '조용한 교통 혁명'

중앙일보 2007.10.10 05:21 종합 23면 지면보기
◆국무총리상



자전거 면허증, 무료 대여 시스템 갖춰



서울 송파구




송파구는 지역 내 모든 학생들이 자전거 통학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길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네 번째 연속 국무총리상을 받는 송파구는 자전거 천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올림픽 공원의 자전거 도로뿐 아니라 주요 간선도로에도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현재 자전거 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총 94.96㎞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자전거 무료 대여 시스템을 만들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필요할 때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타기 등과 관련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 뒤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 어린이 교통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사업도 주거지 내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정비, 가로등 설치, 주차 차량 관리 등 안전한 보행 교통 환경에 중심을 두고 있다. 또 보차 구분이 없는 상가 지역의 경우 보도설치를 늘려 보행자 안전 및 상가 활성화 방안도 꾀하고 있으며 노약자 보호를 위해 경로당 주변 실버존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여권 발급 과정 개선으로 여권 발급 기간을 5일에서 즉시 또는 2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행정 개선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송파구는 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호적 발급, 솔이컴 119 기업종합정보센터로 기업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문정.장지지구의 동남권 유통단지와 미래형 첨단 IT.BT산업 및 법조타운 조성, 송파대로 중심 제2의 벤처타운 조성, 문정동 로데오거리 및 방이시장 특성화 테마거리 조성 등 도시 개발 및 재생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익재 기자





거동 불편한 군민에 '찾아가는 보건소'



전북 무주군




노인 인구가 많은 무주군은 주민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찾아 가는 보건소’를 운영한다.
전북 무주군은 전라.경상.충청도가 만나는 국토의 중심부이자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지역이다. 반딧불이로도 유명한 무주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청정 지역이다. 그러나 청정 지역이란 장점에 비해 노인 인구의 비율이 24%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 농업 지역으로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불리한 여건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무주군은 청정 지역이란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시마케팅을 통해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고 관광.레저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점이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주군은 또 노인 인구가 많은 탓에 의료복지 서비스 구축에도 적극적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주군은 연면적 1536m의 노인요양병원인 평화요양원을 건립하고 무주 보건 의료원을 개원하는 한편 보건지소 내에 한방실을 설치해 노인들이 원하는 한방과 의료 서비스를 병행하는 등 주민의 욕구에 따른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찾아 가는 보건소'라는 이름으로 방문건강관리사업도 펴고 있다.



한편 산림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자연재해 예방에도 앞장선 것으로 평가됐다. 산사태 예.경보시스템과 마을 앰프의 연동체계 구축, 저수지 무인자동화 시스템 구축, 재난정보 수집용 CCTV 구축 등 재해예방시스템 구축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으며, 저수지에 태양광을 이용해 무선으로 자동음성 안내와 대피방송, 재해방송 기록 보존 등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중앙일보 사장상



'걷고 싶은 도시' 주력

동마다 걷기 동아리도



경남 진해시




진해시는 경남 지역 최초로 재난종합상황실이 설치된 곳이다.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재난종합상황실의 목적은 재난 예방이다. 진해시는 상황실을 통해 태풍.해일.지진 등 닥쳐올 재난을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대책을 마련한다. 진해시는 지난해 재난예방기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해시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꽃길 조성 등 환경 개선 사업도 한창이다. 1997년 시작된 꽃길 사업은 현재까지 총 23㎞가 조성됐다. 진해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걷고 싶은 진해시 만들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걷기운동 전문가 30명을 양성했으며, 동(洞) 마다 걷기운동 동아리 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헬스워킹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 1600명이 참가한 '2006 시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했고 '허리건강 등반대회'도 열었다.





기업체 유치에 전력

대불단지 분양 끝내



전남 영암군




영암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 미분양 산업단지의 대표 격으로 거론되던 지역 내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최근 분양을 끝냈다. 영암군 관계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업체 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다.



또 영암군은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협력이 가장 잘되는 곳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영암군 지역혁신협의회는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협의회의 모든 제안이 군 정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암군은 주민들과 유치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서류를 간소화시켰으며,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군 측은 향후 20%를 밑도는 재정자립도를 높여 더욱 활력 있는 영암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홍등가 주변 정리

문화 거리로 바꿔



광주시 북구




광주시 북구는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북구의 문화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구는 전남대 정문에서 북구청에 이르는 2.3㎞ 도로변의 홍등가를 정비하고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35억원을 투입했다. 또 259억원을 들여 8월 준공된 중외공원 내 시립미술관은 주민들의 문화 안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내에 향토음식 박물관과 호남문화자료 전시관을 건립했으며, 향토 문화센터와 오월문학관도 만들었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도 열심이다. 각화동 체육공원은 정수장을 활용한 독특한 체육 시설이다. 정수장 위에 조깅장.지압보도장.체력단련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을 설치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북구는 7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과거·현재 조화 이룬



문화·관광 사업 육성



전남 순천시




순천시는 국가지정문화재 50점, 지방문화재 40점, 문화재 자료 및 비지정문화재 등 178건을 보유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를 앞세워 과거.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공간 확충과 도심의 문화 거리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순천만에서 낙안읍성을 잇는 문화의 거리 조성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전통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 행사와 다양한 축제는 순천시의 또 다른 매력이다. 4월에 열리는 낙안민속문화축제와 10월의 순천만 갈대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팔마문화제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순천시는 달집 태우기 행사, 구산 용수제, 낙안읍성 두레놀이 등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순천시는 또 시민들을 위한 웰빙 휴양시설로 순천조례호수공원 등을 만들고 있다.





도심 공동화 막으려



친환경 재개발 사업



광주시 동구




광주시 동구는 오랫동안 빛고을 광주의 행정.상업.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심 공동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동구가 특별상을 받은 것은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동구는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재개발과 함께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원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무등산과 푸른길 공원과 연계시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2005년부터 지역 주민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등 환경단체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하천 정비사업을 벌였다. 현재 동구는 공공기관 이전 때 녹지공간 확보를 의무화했으며, 지역 내 곳곳의 자투리 땅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생태학교 만들고

황강 습지원 조성



경남 거창군




거창군은 덕유산.지리산.가야산 3대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북부 경남의 중심지다. 거창군은 이 같은 자연환경의 활용에 초점을 맞춰 생태자연하천 조성사업, 거창생태학교 설립 등에 예산을 투입해 주민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와 거창군의 정체성 확립에 나선 점이 평가됐다.



거창군은 1970년대 매립해 농지로 사용하던 황강의 하천부지를 복원해 다시 황강 생태 습지원으로 조성했다. 또 지역 내에 생활 폐기물 매립 시설 설치, 생활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및 깨끗한 물 보전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생활환경시설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거창읍내의 근린공원 재정비와 읍민 생활공원 조성, 푸른 거창 가꾸기, 산촌 종합개발사업 등 주민이 생활 가까이에서도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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