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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판세/여 「동고서저」 뚜렷(광역 표밭을 가다:6)

중앙일보 1991.06.10 00:00 종합 9면 지면보기
◎신민,호남 수성다짐속 수도권에 눈독/민주,부산·경남 반 민자·신민표 잡기/무소속 “어부지리”노려… 민중당은 서민층 공략

광역의회선거가 지난 주말의 첫 유세대결을 시작으로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의 공방과 여기에 만만치 않은 세력으로 뛰어든 무소속등 크게 3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국 각 시·도의 초반 대세를 현지의 분석으로 가늠해본다.

▲서울=민자­신민당 싸움에 민주당·시민연합회의를 비롯,무소속까지 대거 가세해 가장 치열한 난전이 예상되는 지역.

때문에 각 정당은 선거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세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서울 1백32개 선거구중 확실한 우세지역을 30개지역으로 잡았으나 일부지역에서 무소속·시민연합회의 후보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25개 지역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밖에 30개 지역은 열세지역,77개 지역은 예측불허의 난전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

신민당은 당초 강경대군 사건이후 몰아친 「반민자」 시국기류등으로 서울지역 1백32석중 최소한 60석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으나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등으로 여론의 향방이 급선회한데다 일부 신민당 공천 희망자들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대거출마하자 당선 가능의석을 50석으로 하향조정.

서울에서 1백7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민자·신민 등 양당의 무능에 모두 염증을 느끼고 있고 이같은 「반민자·신민」기류는 신당인 민주후보의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40석 이상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대구=민자당은 대구시 28개 선거구 가운데 26개 선거구에서 당선을 목표로 총유권자의 70% 이상 득표를 예상하고 있다.

신민당은 당락과 관계없이 당세확장을 목표로 입후보한 선거구의 총유권자 1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28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서 당선목표를 높게 잡고 있으며 출마선거구 총유권자의 50% 득표를 잡고 있다.

○무소속에 촉각

민중당은 28개 선거구중 3명의 후보가 등록,젊은층과 서민·도시빈민층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명을 당선목표로 하고 있다.

무소속은 전체의 34%인 33명이 등록했는데 이들 가운데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인사가 20명이나 돼 민자당 낙점 선거구를 위협,1∼2명이 당선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구=김선왕기자>

▲인천=인천지역의 광역의회 의원선거는 기초때와 달리 전국 최초로 범야권에서 연합공천을 통한 단일후보를 냈고 여야공천에서 탈락해 반발한 무소속 후보(전체 87명중 37명으로 42.5% 차지)들의 세력이 만만치 않아 정당들,특히 민자당을 곤궁에 몰아넣고 있다.

27개 선거구 모두 후보를 낸 민자당은 최소 60%는 차지하겠다는 의욕.

연합공천한 10명의 후보를 낸 신민당은 박영숙 선거대책위원장(최고위원)의 지휘아래 적어도 6명은 당선될 것으로 기대.

민주당은 11명의 후보를 내고 명화섭 선거대책본부장(전 의원) 지휘아래 지구당위원장들이 전력 투구.

정부의 실정과 사회혼란을 집중 성토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강조하면 과반수 당선은 무난하리라 낙관.

민중당·재야는 이번에 각 2명,6명을 출전시켰으며 전원 범야권 단일후보.

연합공천을 주도한데다 변호사·노동운동가·전직교사 등 출신이 다양하고 서민들의 대변자로 손색없다고 평가를 받아 시의회 진출에 다수가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공천에서 탈락한데 반빌,무소속으로 출마한 거물급들이 많아 여야 모두에 위협적.

북구·남동구·남구 등 선거구에서 강세를 보이는 후보가 많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인천=김정배기자>

▲광주=3·26 기초의회선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신민돌풍」이 광역의회에서도 예상되는 가운데 신민당은 무공천지구를 제외한 19개 선거구의 석권은 물론 유효투표의 85%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민자당은 「집권 여당의 불모지」인 광주에서의 세불리를 인정하면서 23개 총의석중 30% 내외의 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자당 광주시지부 선거대책위원장 문준식 시지부위원장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에서만큼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당선율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85% 획득 장담

문위원장은 또 『광주의 선거분위기가 신민당 공천에 대한 반발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는데다 재야권이 독자후보를 내세운데 따른 야권표 분산으로 목표달성은 무리가 아니다』고 진단했다.<광주=구두훈기자>

▲대전=광역후보 출마자수는 민자 23,신민 15,민주 19,무소속 50명 등 모두 1백7명.

민자당측은 23개 선거구중 13∼14명선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있다.

신민당·민주당은 각각 15,19명중 5∼6명 정도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중에는 민자당 공천탈락자도 있어 유권자들이 순수야당성을 의심,예상보다 득표가 저조할 것이라는 견해도 무성하다.

대전지역의 무소속 후보는 50명으로 선거에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대전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대부분이 민자당 후보 탈락자들로 유권자들의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나서 7∼8명이 당선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대전=김현태기자>

▲경기=정원 1백17명에 3백81명이 등록,3.3대 1의 경쟁을 보이고있는 경기도내 광역선거는 이미 3명의 무투표 당선자를 낸 민자당의 고른 우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신민·민주·무소속이 민자표 뺏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1백17명을 공천,70%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자당은 당조직을 총동원해 당원단합대회와 9일부터 시작된 합동유세장을 중심으로 치밀하고 실속있는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등록자의 28.3%인 1백8명에 달하는 무소속 출마자들이 현정부의 실책과 민자당을 규탄,눈에 띄는 침투작전을 펴 무소속 출마자들의 향방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80명을 공천,50%의 당선을 계획하고 있는 신민당은 성남·안산·부천·안양 등 공단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선 신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여권의 지능적인 탈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도처에서 후보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성향분석을 끝내 새로운 전략을 세워 밀어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65명을 공천한 민주당은 30% 당선을 목표로 공단주변을 중심으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수원=김영석기자>

▲충북=충북의 경우 민자당은 친여성향과 지역특성을 들어 38석 가운데 80% 정도인 30석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열세지역과 백중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점검과 표다지기를 벌이고 있다. 27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민자당 탈당인사를 영입한 청주와 야권의 기반이 있는 음성·진천 등 농촌지역에서 8석 이상 당선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4명의 후보를 낸 신민당은 당선권 진입을 10여명으로 보고 있으나 도지부 결성도 안된 상태에서 후보자들이 선거전에 나서 기반과 조직의 취약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계파 싸움

무소속의 경우 민자당을 탈당한 친여인사들이 후보로 나서 그동안 닦은 조직기반과 활동 등을 통한 여건으로 당선권 진입은 적어도 4∼5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청주=김현수기자>

▲충남=도내 광역선거에서는 정원 55명중 민자당이 60%인 30명,신민당 2명,민주당이 10명,무소속이 10명 정도 당선될 것으로 정당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서산·태안지역은 과거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으로 민주당은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구공화계와 공천에서 낙선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민정계의 싸움이 치열해져 무소속당선자가 의외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대전=박상하기자>

▲전북=황색바람에 이은 연두색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신민당이 기초의회때 예상했던 승률 70%에 10% 가량 밑도는 60%선을 유지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80%까지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40% 이상 당선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초반 지지율은 20% 안팎으로 진단되고 있다.

당관계자는 신민당의 공천후유증과 유권자들이 도의회가 중앙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차츰 장세가 호전돼 30%까지 지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은 대부분 민자당으로 출마하는 것을 꺼린 친여파와 신민당 공천탈락자들로,의외로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20% 이상 당선자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주=모보일기자>

▲전남=초반부터 신민당등 야권의 일방게임으로 기울고 있다.

신민당측은 공천파동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시인하면서도 도내 73개 전선거구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 제2선거구와 동광양시 2개 선거구 등 10여개 선거구에서는 신민당과 무소속 또는 신민당과 민자당 후보들간에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무공천」 더 치열

목포시 제2선거구의 경우 도내 유일의 신민당 무공천지구인데다 신민당 소속 당료 4명을 비롯,모두 6명이 후보로 나선 도내 최대 경쟁지구로 여권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공산이 크다는 것.

동광양시는 광양제철 관련 유권자가 토박이 유권자보다 많은 지역으로 지난 기초의회의원 선거때도 여권이 압승,이번 광역의회 의원선거도 야권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광역선거에 장성군 3개 선거구등 23개 선거구에 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하는등 연두색 바람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동광양시 2개 선거구등 20여개 지역에서 우세 또는 접전을 기대하고 있다.<광주=임광희기자>

▲경북=여당일색인 경북도는 87개 선거구 가운데 민자당이 이번 광역선거에서 82∼85석의 의석확보를 장담하고 민주당은 2∼3석,신민당·민중당 등도 3∼4석의 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 후보자들은 광역선거가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합동연설회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자기당의 정책 및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경북지역은 민자당에서 87명,민주당에서 40명,신민당에서 23명,민중당에서 6명,무소속에서 7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대구=김영수기자>

▲부산=민자당과 민주당이 한판승부를 겨루게 될 부산지역은 정원 51명을 놓고 민자당이 40명,민주당이 30명 이상을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중.

이밖에 공천과정에서 탈당한 민자·민주계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출마,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부산시지부장 문정수 의원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최소한 40명 이상은 틀림없이 당선될 것이다』면서 『그러나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상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선거일까지 당이 총력을 기울여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겠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지부 선거대책본부장 김정길 의원은 『부산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자당이 부산지역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젊고 참신한 46명의 후보를 공천해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30명 이상은 당선되어 민자당을 누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산=조광희기자>

▲경남=민자당은 경남지역 89개 선거구에서 60석 이상을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경남지역에 56명의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의 경우도 당선가능성이 높은 15명 정도와 경합지역을 20∼30명선으로 분석,공명선거분위기를 살려 20∼30석 정도를 차지할 계획.

그러나 1백7명이 출마해 전체 후보자의 38%를 차지하는 무소속 입후보자들의 지지기반도 만만치 않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경남지역의 선거전은 1차 유세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 당락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창원=허상천기자>

▲강원=각 후보들의 우열판세가 서서히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독주속에 무소속과 민주당 등 야권이 뒤쫓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54개 전선거구에 후보자를 공천한 민자당은 8일 현재 절대우세 41,백중 11,열세 3개 지역으로 자체분석. 백중지역의 거의 모두가 여권성향의 무소속후보 탓으로 무소속 강세현상이 있기는 하나 최악의 경우 48∼50석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두보 확보 총력

현재 열세지역인 철원·정선·명주도 9일부터 시작된 유세전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천한 34개 지역중 우세 3∼4,백중 7∼8석으로 분석,앞으로 바람만 타주면 10여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보공천부터 열세현상을 보인 신민(29명 공천)·민중(3명) 등은 아직까지 본격적인 전열조차 갖추지 못한 가운데 신민은 3∼4석,민중은 1∼2석선의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표갈이에 주력하고 있다.<춘천=권혁용기자>

▲제주=전통적으로 무소속 선호지역인 제주도에서는 민자당이 17개 선거구에서 17명을 공천,무투표당선자 2명을 포함하여 7∼8석은 확보될 것으로 지구당이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지역이 제주시 3개 지구뿐이고 나머지 12개 지구는 백중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등록마감이 임박하여 「세」를 판독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력인사가 많기 때문.

야권출마자는 신민당 공천 8명,재야무소속 2명 등 10명인데 9일 김대중 총재의 서귀포 당원단합대회로 호남권 유권자의 단합이 이루지면 제주시 2개 지구와 남제주 1개 지구 등 3개 지구가 당선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신민당측은 분석하고 있다.<제주=김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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