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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8월까지 최소 2주 더 갈 듯…비수도권 일괄 3단계 검토

중앙일보 2021.07.22 17:34
시민들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줄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1842명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56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21일 0시 기준 1784명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뉴스1

시민들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줄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2일 0시 기준 1842명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56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21일 0시 기준 1784명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뉴스1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α(알파)’ 조처가 26일부터 최소 2주 이상 연장될 전망이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규모가 4단계 적용 이후에도 줄지 않아서다. 최근 확산세인 비수도권은 지역별 방역위험도에 따라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1·2단계인 지역은 일괄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수도권 감소세인지 판단 안돼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대본은 수도권에 26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4단계+α 조처는 25일 자정 끝난다. 현재로써는 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8일~22일 수도권 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환자는 953.2명으로 나타났다. 18일 959명에서 812명→833명→1175명→987명 환자를 보였다. 감소세라 판단하기가 어렵다. 직전 주 11일~15일까지 평균은 962명으로 별반 차이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수도권의 유행을 반전시키는 게 현재 (정부의) 목표”라며 “수도권에서 확산하면 타 지역으로의 전파될 뿐 아니라 그 지역의 의료 자원도 빠르게 소진된다. 얼마나 빨리 유행을 반전세로 전환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이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이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생방위 "수도권 연장에 이견 없어" 

전날(21일) 열린 정부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수도권은 4단계 연장하는데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 생방위원은 “전파력이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진률이나 코로나19 양성률, 역학경로 불분명 비율 등을 볼 때 증가 양상”이라며 “이런 지표가 감소해야 2~3주 뒤 환자발생이 떨어지는 것이라, 대다수 (생방위원들이) 수도권 연장 쪽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4단계는 강화된 수칙이다. 당초 개편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유흥시설도 오후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제한에서 열외다. 이런 ‘+α’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차 유행때는 노래방·헬스장·목욕탕·학원 등 상당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운영을 금지시켰다. 아직은 3차 유행때처럼 다중이용시설을 추가로 집합금지 시키기보다는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3인 금지와 같은 개인의 활동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방역수칙을 논의 중이다.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7월 말 8월 초 휴가철을 감안해 최소 2주다. 일주일만 연장할 경우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발표는 23일한다.
22일 여행객들로 붐비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연합뉴스

22일 여행객들로 붐비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연합뉴스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상향 검토중 

비수도권은 현재 각 지역별 방역상황에 맞춰 거리두기를 1·2·3·4단계로 적용 중이다. 중대본은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만큼 1·2단계 지역을 선제적으로 일괄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수도권의 경우 4단계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지만, 확산세가 예측되자 바로 단계를 올린 바 있다. 그만큼 최근 비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전날 신규 환자가 551명에 달했다.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22일에도 546명이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북·경북 등은 신규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0.6~0.7명이다. 거리두기 1단계 기준(10만명당 1명 미만)에 해당한다. 전남·세종은 선제적으로 2단계로 올린 경우다. 이들 1·2단계 지역도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하는 강화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풍선효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곳이 있는 반면, 전남 등과 같은 지역도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생방위원은 “비수도권은 (일괄 격상, 지역 편차고려 등) 의견이 나뉘었다”고 말했다.
 
손영래 반장은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적으로 3단계로 격상하는 안을 같이 검토하고는 있다”면서도 “다만 지역별 편차는 또다른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한편 연일 1000명 이상씩 신규 환자가 쏟아지면서 위증증 환자가 218명으로 늘었다. 3주전인 이달 1일에는 145명이었다. 현재 의료대응 체계는 하루 확진자 ‘2000명대’ 발생도 감당할 수 있도록 수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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