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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바이오헬스 기업…'컨디션' 만드는 그 회사였다

중앙일보 2021.07.22 12:17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가 온라인을 통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가 온라인을 통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바이오헬스 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기자 간담회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선전
매출 1000억 국내 1위…해외 진출 준비
한국콜마와 합작해 더마코스메틱 진출”

 
한국콜마의 자회사 HK이노엔은 오는 29~30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 뒤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4452억~1조7043억원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주목할 바이오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됐다. 2014년 CJ헬스케어로 독립한 뒤,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지난해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했다.
 
주력 사업은 전문의약품(ETC)과 건강보조식품 판매다. 수액·백신과 순환기·소화기 전문의약품이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대표 제품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30호로,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다케다제약·대웅제약의 경쟁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고 적응증이 다양하며 부작용도 적다”며 “기업 상장을 계기로 중국·일본·미국 등 100여 개국에 진출시켜 21조원 규모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장에 성공해 확보한 자금은 소화·자가면역·감염백신·항암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투입한다. HK이노엔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전문의약품 13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 로고. [사진 HK이노엔]

HK이노엔 로고. [사진 HK이노엔]

 
식품으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건강음료 ‘헛개수’가 대표 상품이다. 보리·홍삼·허브 음료도 판매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건강식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22%였다.  
 
향후 한국콜마와 합작으로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인 더마코스메틱은 의약품에 준하는 기준으로 만든 화장품을 의미한다.
 
강 대표는 “지난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1조1000억원 규모”라며 “국내 250여개 병·의원에서 처방 중인 제품(클레더마) 이외에도 상장 이후 신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9~30일 일반 청약, 공모가 5만~5만9000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하는 HK이노엔 기업공개는 오는 22~26일 수요 예측과 29~3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1011만7000주이며, 주당 공모가액은 5만~5만9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격이 5만원일 경우 공모금액은 5059억원, 5만9000원일 경우 공모금액은 5969억원이다.  
 
한편 지난달 1일 기준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곳은 28개다. HK이노엔이 공모가 최상단으로 상장하면 상장 즉시 국내 15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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