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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선수"…김경수 낙마 직격

중앙일보 2021.07.22 11:38
김두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우상조 기자

김두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우상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추미애 후보(전 법무부 장관)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당 대표 시절 '댓글수사' 의뢰를 주도했던 것을 거론하면서다.
 
김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고, 이번에는 '드루킹'을 고발해서 김경수 지사가 사퇴하게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들 (주변에서) 이야기한다. 좌충우돌·통제 불능이라고비판하더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추 전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 대선 후보를 포기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 판단은 뭐 추미애 후보가 하실 일이지만 당원이라든지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여권 일각에선 김 지사의 유죄판결 뒤 추 전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그가 당 대표 시절인 2018년 1월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을 출범시키며 댓글 수사에 불을 지폈고, 6월엔 이른바 '드루킹 특검'도 수용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 측은 전날 "추 전 대표는 2018년 1월 빗발치는 민원과 청와대 청원 등을 근거로 악성 댓글 및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경고와 수사촉구를 한 바 있다"면서도 직접 '드루킹' 수사 의뢰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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