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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3주만에 임협 타결…쌍용C&E는 57년째 무분규 합의

중앙일보 2021.07.22 11:09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22일 서울과 울산을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22일 서울과 울산을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역대 최단시간·최고 찬성률 기록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울산 컴플렉스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지난달 16일 울산에서 단체협약을 위한 첫 미팅을 갖고 교섭을 시작한지 3주만에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최소 3~4개월 이상이 걸리던 협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것이다. 이번 단협은 투표율 95.8%, 찬성률 88.5%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 투표율·찬성률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초 임금협상에서도 첫 만남 후 20분 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해 역대 최단 시간 임협 기록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이번 단협을 통해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사측은 휴가제를 개선하고 자녀 양육·학자금 지원을 현실화하는데 합의했다. 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현행 4조3교대인 근무형태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 노조위원장은“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갖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이 SK이노베이션의 노사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지난 20일 ‘2021 임금협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쌍용C&E 노조는 올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쌍용C&E]

쌍용C&E는 지난 20일 ‘2021 임금협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쌍용C&E 노조는 올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쌍용C&E]

 
한편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는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C&E 노조가 사측에 임금교섭을 위임한 것은 지난 2002년과 2008년, 2020년에 이어 네 번째다. 이 회사는 1964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57년 연속 파업이나 쟁의가 없는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58년째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이은 두 번째 장기 무분규 기록이다. 
 
쌍용C&E 노조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임금 15%를,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임금 10%를 자진 반납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화답했다. 최동환 쌍용C&E 노조위원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내외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2년 연속 회사에 임금교섭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종업원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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