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철수 “문대통령, 측근 범죄 침묵…노무현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

중앙일보 2021.07.22 10: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판결과 관련, “그 범죄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도 아무 입장도 반응도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측근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터졌을 때 '최도술 씨의 행위에 대해 제가 모른다고 할 수 없다'며 사죄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서 적통 경쟁을 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은 승리가 예견돼 있었다’며 이번 사건 의미를 축소하는 민주당 일부 인사를 겨냥, “어차피 금메달을 딸 올림픽 유력 후보면 스포츠 도핑을 해도 상관없다는 주장인가”라며 “너무 허접한 논리”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원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는데 ‘군의 대처가 안이했다’는 유체이탈 화법이 다였다”며 “국민께 사과해야 할 군통수권자가 오히려 군을 꾸짖는 모습은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번이면 실수이나 몇 번이나 계속되는 건 정부와 리더의 무능 때문인데도 대통령은 유감 표명도 사과도 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참모들을 질책했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침묵과 떠넘기기로 모면하려고 해도, 이 정권의 실체와 실책을 모르는 국민은 대한민국 땅에 아무도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불통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 87년 민주화 이후 우리 정치에 쌓이고 쌓여 온 케케묵은 낡은 정치풍토를 반드시 고치겠다”고 말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