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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펄펄 끓는 열대야…선풍기 틀고 자면 될까 안될까

중앙일보 2021.07.22 07:12
2019년 5월 16일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선풍기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5월 16일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선풍기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7월 26일~8월1일)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서울 등 대도시엔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선풍기를 틀고 자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자리에 선풍기를 트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많지만 피부 보습, 알레르기 등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선풍기의 긍정적 효과

 
백색소음
 
미국의 수면 전문지 슬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며 선풍기를 켜는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수면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 장치를 가동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웃의 소음, 자동차 소리 등 수면에 방해되는 소리를 백색소음이 잡아줘 편안하게 잠에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도제어
 
바람을 일으켜 실내 온도를 제어하는 것도 잠자리에 튼 선풍기의 긍정적인 효과다. 특히, 침대 메트리스를 비롯한 잠자리 침구가 체온으로 달궈지거나 땀으로 축축해지는 것을 선풍기 바람이 어느 정도 잡아줄 수 있다고 슬립어드바이저는 밝혔다.
 
공기순환
 
선풍기는 공기 순환에도 도움된다. 문을 굳게 닫은 방은 공기순환이 안 돼 탁한 기분을 들게 할 수 있다. 이때 선풍기를 가동하면 공기 순환은 물론 기분 나쁜 냄새를 퇴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최고기온이 35.9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22일 저녁 열대야를 피해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최고기온이 35.9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22일 저녁 열대야를 피해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1

 

◇부정적 효과

 
알레르기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슬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선풍기의 바람이 방에 퍼지며 먼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도 순환시킬 수 있다. 특히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여 있다면 먼지 순환을 유발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부비동(코 주위 얼굴 뼛 속 빈 공간) 건조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공기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한 사람은 잠자리에 선풍기를 트는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선풍기의 바람이 계속 닿으면 피부 보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잠에 빠진 뒤에도 실눈을 뜨고 자는 '토안증', '토끼눈' 증세가 있는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근육 경련
 
선풍기의 직접적인 바람은 근육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이 시원한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긴장되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슬립어드바이저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면 선풍기 바람의 영향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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