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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채용시장도 변화…IT·인터넷 늘고, 교육·영업 줄어

중앙일보 2021.07.21 12:38

‘빅데이터·AI(인공지능) 직군은 늘고, 교육·영업 직군은 줄고…’  

 
올 상반기 기업들의 채용 공고에서 드러난 인력 수요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1월~6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 공고 빅데이터 147만5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IT·인터넷 등 비대면 직군이 30%가량 늘고 대면 업무가 많은 교육이나 영업직 채용 공고가 감소한 게 특징이다.  
 
[자료 잡코리아]

[자료 잡코리아]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공고 수는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도 ‘2021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서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이 동기 대비 24.2%(5만 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혔던 채용 시장이 일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세부 직무 분야 별로 분석한 결과 빅데이터·AI(인공지능) 관련 직군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는 지난해 대비 57.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동영상 제작·편집(56.4%) ▶QA(품질보증)·테스터·검증(52.1%) ▶영상·사진·촬영(50.0%) ▶웹프로그래머(48.4%) 등의 직무 분야도 채용 공고가 크게 늘었다.  
 
반면 회계·세무직(32.2%↓) 직군을 뽑겠다는 공고는 감소했다. ▶보육·방문교사(31.7%↓) ▶공연·전시·행사스텝(24.0%↓) ▶금융·보험영업(16.3%↓) ▶CS관리·강의(15.6%↓) 채용 공고도 줄었다. 직무 대분류로 보면 IT·인터넷 직무의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34%증가했다. 그러나 비교적 대면 업무가 많은 교육 관련직과 영업직의 경우는 전년 대비 각각 채용 공고 수가 11.3%,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산업 별로 보면 지난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은 솔루션·SI(정보시스템통합)·CRM(고객관계관리)·ERP(전사적자원관리) 분야였다. 지난해 대비 50.3% 증가했다. 화학·에너지·환경 산업도 48.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산업 분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인테리어·자재(47.8%↑) ▶컨텐츠·커뮤니티(45.3%↑) ▶모바일·APP(44.6%↑) 등이다. ▶방송·케이블·프로덕션(44.5%↑) ▶쇼핑몰·오픈마켓·소셜커머스(40.3%↑) 분야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 대분류 별로 분석하면 역시 IT·정보통신업이 전년 대비 채용 공고 수가 35.7%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금융업의 경우 전년 대비 23.4% 공고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측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 금융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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