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사카 나오미 수영복 차림 화보 논란…"인터뷰는 안 하면서"

중앙일보 2021.07.21 11:31
오사카 나오미 SNS

오사카 나오미 SNS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 선수가 수영복 차림으로 스포츠 잡지 표지 모델에 나섰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오사카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 수트'란 잡지에 실린 자신의 수영복 화보를 포스팅했다. 
 
오사카는 "내가 이 잡지의 수영복 모델로 나선 첫 아이티인이자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그러나 이 사진을 두고 뜻밖의 논쟁이 생겼다. 
 
최근 오사카가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며 언론 인터뷰를 거절하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도 불참해서다. 
 
미국 정치 평론가 클레이 트래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니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기에는 너무 '내성적'이라는 오사카가 '바비 인형'이라는 리얼리티 쇼를 시작했다. 이제는 잡지 표지에 실려 있다"고 적었다. 
 
유명 앵커 메긴 켈리도 트래비스의 글을 리트윗해 "보그 재팬과타임지에서도 (인터뷰와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는 걸 잊지 말자!"며 편을 들었다. 
 
이런 반응을 전해 들은 오사카는 켈리를 향해 "언론계에 종사한다면 잡지의 리드타임(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찾아봤으리라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이 사진들이 지난해에 찍혔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하지만 당신의 첫 번째 반응은 여기(비난 여론)에 올라타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좀 더 잘해 봐라"라며 비난했다. 
 
현재 이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켈리는 이후 "오사카가 나를 저격하면서 나를 차단했다. 그는 언론을 대할 때 몹시 불안하다고 주장하면서 공개적으로 잡지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하고 있다. 진실은, 오사카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질문들을 받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인정하라"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방송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도 오사카의 화보를 비판했다가 차단당했다.
 
그는 "오사카가 나도 차단했다. 오사카가 용납할 수 있는 미디어는 자신이 얼마나 완벽한지에 대해 아첨하는 잡지 편집자들뿐"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일부 SNS 이용자들도 "카메라 앞에서 말은 할 수 없는데 포즈는 취할 수 있느냐"며 오사카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오사카의 팬들은 오사카의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며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 단식에서 4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