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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신생아, 가슴 커지고 모유 나왔다···전세계 2% 희귀증상

중앙일보 2021.07.21 06:44
[사진 틱톡 캡처]

[사진 틱톡 캡처]

 
미국에서 태어난 지 일주일 된 남자아이의 가슴이 커지고 모유가 나오는 일이 발생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바네사 모란(28)은 지난해 6월 아들 카일란셰릴(1)을 낳았다.
 
이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모란은 셰릴의 가슴이 커지고, 모유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모란은 “아들이 젖꼭지가 뒤집어진 것 같았다”며 “젖꼭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아들의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며칠 후에는 젖이 새기 시작했다. 갓난아기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며 “감염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모란은 아들이 심각한 병에 걸린 게 아니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사는 “전 세계 아기 중 2%만이 영향을 받는 ‘신생아 유즙누출증’”이라며 “임신 중 산모의 에스트로겐이 태반을 통해 아기의 혈류로 전달돼 유방 조직의 성장과 모유 생산을 촉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임신 중 호르몬이 아이에게 전이된 것인데,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일 아니다”라며 모란을 안심시켰다.
 
이후 모란은 아들의 가슴에 따뜻한 수건을 덮어주는 등 아들이 느낄 고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약 6주가 지나자 아들의 가슴은 가라앉기 시작했고, 모유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현재 13개월 된 아들 셰릴은 다른 아기들처럼 잘 자라고 있다.
 
모란은 “두 달 안에 가슴이 가라앉지 않으면 전문의에게 데려가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이다”며 “지금은 아들이 건강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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