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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취소론 여전한데…스가 "마침내 긴 터널 출구 보인다"

중앙일보 2021.07.20 20:57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18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일본 정부 주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18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일본 정부 주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사흘 뒤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만 무관중 대회로 올림픽의 의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20일 도쿄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일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고 선수 및 관계자에게도 안심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도 시작돼 긴 터널에서 마침내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무관중 경기로 도쿄올림픽의 의의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총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라는 꿈이 마침내 실현되게 됐다"며 "그들의 세계를 빛낼 무대는 마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억 명이 텔레비전 등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보고 "일본 국민을 칭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의료 종사자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워준 사람들 덕분"이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유치 결정으로부터 8년간 일본 여러분을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헌신과 인내에 감사의 마음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바람과 달리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이 날에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은 여전하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협회장 주도로 세계 최대규모 청원 사이트(Change.org)에 게시된 도쿄올림픽 취소 청원에는 이날 오전 기준 45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또 같은 사이트를 통해 도쿄올림픽 취소 촉구 서명운동을 펼친 학자, 언론인 등 14명은 지난 19일 도쿄도청을 방문해 약 14만 명이 동의한 취소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은 제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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