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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욱 '청해부대 집단감염' 대국민사과…"접종노력 부족했다"

중앙일보 2021.07.20 11:31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에서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해 '회군'한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머리를 숙였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 멀리 해외 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그는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라며 "우리 군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현지로 급파하여 청해부대원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장관은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이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그간의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시 한번,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전날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현지에서 청해부대 승조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301명 가운데 247명이 양성(확진) 결과를 받았다. 전체 승조원 중 82%가 넘는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확인됐다.
 
장병 전원은 전날 문무대왕함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의 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탑승해 이날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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