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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4xe로 전동화 시동…“한국에 매년 EV 출시”

중앙일보 2021.07.17 07:00
지프 랭글러 4xe. 왼쪽이 루비콘, 오른쪽은 오버랜드.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4xe. 왼쪽이 루비콘, 오른쪽은 오버랜드.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의 전동화 모델, 랭글러 4xe가 이르면 오는 9월 국내에 상륙한다. 순수 전기차(BEV)가 아닌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지만, ‘오프로드의 강자’ 지프가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4xe는 지프의 전기차 브랜드로 사륜구동(4x4) 전동화 모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랭글러 4xe는 향후 지프 전기차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랭글러 4xe는 지프 중 가장 상징적인 모델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선도하는 차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프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는데, 랭글러 4xe가 시장에 안착한다면 브랜드의 인지도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의 한국 판매법인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랭글러 4xe는 약 40㎞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주중 도심 출퇴근 용도로 탄다면 ‘E-Selec(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모드를 통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운용이 가능하다. 아웃도어에서 으르렁대며 달리는 오프로드의 강자가 도심에서 정숙 주행을 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혹독한 조건 속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밀폐형 방수 배터리 팩과 전자 장치를 장착해 ‘트레일 레이티드’ 인증 배지를 받는 등 기술적인 부분도 보완했다.  
 
지프는 최근 브랜드 출시 80년을 맞아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개 매체와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도 4xe를 강조했다.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모든 차를 4xe로 전환하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동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5929대를 팔았다. 상반기 최다 판매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41% 성장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랭글러가 28%, 레니게이드가 24%였다. 
 
지프는 이런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신차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수개월 내 랭글러 4xe가 출시될 예정”이며 “다른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니에르 CEO 역시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한 대 이상의 전기차(BEV·PHEV)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도-아시아·태평양 시장,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 중 한 곳”이라며 “가장 친환경적이고 재미있는 SUV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중 전동화 전략의 시동이 가장 늦게 걸렸다. 하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한 만큼 각각 다른 전략으로 전동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무니에르 CEO는 “스텔란티스는 저공해 차량(LEV, Low Emission Vehicle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합작 회사를 포함해 전동화·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투자 비용과 연구·개발(R&D) 지출의 효율성도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와 피아트·크라이슬러·시트로엥 등 14개의 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4위(지난해 판매량 기준) 완성차업체로 올해 초 FCA와 PSA가 합병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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