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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1421명 확진…전날 보다 19명 줄어

중앙일보 2021.07.14 21:3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크게 늘면서 15일에도 1600명 안팎으로 나올 거로 보인다. 
 

15일도 1600명 안팎 예상

14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1421명이다. 전날(1440명)보다 19명 적다. 
 
서울에서 515명 확진돼 전날(613명)보다 98명 줄었지만, 경기 확진자는 467명으로, 전날(465명)에 이어 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에서도 90명 나왔다. 이외  부산 60명, 충남 50명, 경남 49명, 대구 44명, 대전 30명, 전북 22명, 강원 21명, 광주 19명, 경북 13명, 전남 12명, 울산 11명, 충북·제주 각 9명이다. 세종을 뺀 전 지역에서 환자가 나왔다. 
 
9시 이후 확진자 증가에 따라 15일 오전 9시30분 공식 통계로 또다시 1600명 안팎의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 이전 역대 기록을 또 경신할 수도 있다.
14일 오후 야간 운영 중인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야간 운영 중인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14일 0시 기준 집계로는 1615명의 환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전날 1110명대에서 단숨에 16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지난 8일 이달 말께 1400명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2주 빠른 이 날 이 예상치를 넘어섰다. 당국 전망보다 확산세가 2주 빨라진 셈이다. 최근 일주일간(8~14일) 신규 환자는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308명꼴로 나오고 있다. 4차 유행을 견인하고 있는 수도권 환자 규모 자체가 줄지 않는 데다, 비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당국은 한동안 이런 추세가 계속될 거로 본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가 12일부터 시행됐지만, 효과를 보이기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 유행을 단시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뒤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최소 내주까진 환자 규모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일 거로 본다. 
 
이날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경우 이달 31일까지 1800~1900명의 일평균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균치이기 때문에 일일 발생 환자 수는 2000명대를 넘을 수 있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으로 집계된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으로 집계된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다만 거리두기가 최대한의 효과를 낸다는 가정에 따라 이달 20~22일께 일평균 환자가 1600~1700명대로 올랐다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정 교수는 내다봤다. 
 
당국은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단계 땐 사적모임은 8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은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강화한 2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의 4단계도 이전 거리두기와 비교하면, 방역수칙이 완화된 측면이 있고 비수도권 2단계도 마찬가지”라며 “델타 전염력이 2배 빠르면 방역수칙도 2배 강화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거리두기 수준의 강도나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 등을 고려하면 환자가 1000명 이하로 단시간에 줄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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