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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낀 이준석 "체육시설 음악속도 제한, 비과학적 당혹"

중앙일보 2021.07.14 21:0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강원 원주시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 간담회에서 글러브를 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강원 원주시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 간담회에서 글러브를 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실내 체육시설 운영자들을 만나 최근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포함된 ‘그룹운동(GX) 음악속도 100∼120BPM(분당 박자수)’규정을 거론하며 “과학적이지 않은 기준은 불공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당혹스럽게 하고 화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기호 사무총장, 김용태 최고위원 등과 함께 강원도 원주의 한 체육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차라리 문을 닫으라는 것 아닌가 하는 (방역) 규제들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피닝 강사는 이 대표에게 “(배경음악을) 120BPM 이하로 하면 페달링 박자를 놓치게 돼 바른 자세로 운동하기가 어렵다. 부상 위험도 커진다”며 “수업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 같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확진자 수를 기반으로 한 통제식 방역이 어디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근본적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 기준을 유지하면 경제활동을 붕괴시킬 수 있겠다고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희 당에서도 생활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방역 기준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실적·과학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건의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MMA(종합격투기) 링 위에 올라 글러브를 착용한 채 정문홍 로드FC 회장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실내체육인 대부분은 20·30대”라며 “지금 정책으로는 ‘차라리 문을 닫아라’, ‘정치하시는 분들이나 공무원, 직장인, 학생, 노인들을 위해 젊은이들이 잠깐 밥을 굶으라’는 소리로 들려 살 수가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정 회장은 이 대표에게 “기성세대들과 싸우라고 이 대표님을 뽑은 거다. 끝까지 굽히지 말고 싸워 달라”며 “젊은 대표님이 기성세대의 틀을 깼으면 좋겠다. 실내체육인들이 힘을 합쳐 응원할 테니 꼭 고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로드짐 강변점 체육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로드짐 강변점 체육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내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밖에도 이 대표는 앞으로 당 대선 대선후보의 공약을 준비하는 ‘대선공약기구’를 내달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정책과 정무를 잘 알고 계신 분을 대표자로 내정했다. 기구가 출범하면 (인선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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