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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전지 소재 회사될 것"…LG화학, 2025년까지 10조 투자

중앙일보 2021.07.14 14:14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Bio-balanced SAP(흰색)과 양극재(검은색). [사진 LG화학]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소재는 Bio-balanced SAP(흰색)과 양극재(검은색).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양극재와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며 세계 1위 종합 전지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LG화학은 또 혁신 신약과 친환경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합 전지회사로 대전환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전략적 투자 등 3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로 올 하반기부터 당장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막·양극재 등 전지 소재에 6조 투자 

ESG기반 비즈니스에 2025년까지 10조 투자. [자료 LG화학]

ESG기반 비즈니스에 2025년까지 10조 투자. [자료 LG화학]

 
LG화학은 우선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한다.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 배터리 소재 일체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양극재 사업은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 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한다. 이에 따라 양극재 생산 능력은 지난해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약 7배 늘어난다.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광산업체와 JV 체결도 준비 중이다. 
 
분리막 사업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CNT 생산 규모를 올해 1700t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200t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했고 연내 3공장 착공도 준비한다.
 

바이오·신재생 에너지 등에 3조 투자 

LG화학은 또 바이오 소재,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성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를 사용해 생산하는 고흡수성 수지(Bio-balanced SAP)를 이달부터 본격 생산해 미국ㆍ유럽 등에 공급한다.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PBAT)을 생산한 공장도 착공한다. 
 
폐플라스틱의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도 강화한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하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혁신 신약 2개 이상 보유할 것"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약 사업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해왔다. 특히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을 갖고 있는 당뇨, 대사, 항암, 면역 등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을 더해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연내 상장"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와 관련,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장이 되더라도 LG화학이 지분 70∼80% 이상을 보유해 계속 사업 경쟁력과 주주 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한 3대 신성장 사업 투자 금액이 전체 누적 투자분의 3분의 2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조원 중 국내에 약 60%를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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