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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안쓰려 불임이라 속였다" 연예인 SNS에 스페인 '발칵'

중앙일보 2021.07.14 12:18
여성과 성관계 시 불임이라고 속여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스페인 가수 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나임 다레치. 이에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양성평등부 장관은 검찰이 다레치를 정식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양성평등부 장관 트위터 캡처]

여성과 성관계 시 불임이라고 속여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스페인 가수 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나임 다레치. 이에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양성평등부 장관은 검찰이 다레치를 정식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양성평등부 장관 트위터 캡처]

 
스페인 가수이자 틱톡에서 팔로워수가 2600만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나임 다레치(19)가 여성과 성관계 시 콘돔을 쓰지 않기 위해 “불임”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스페인 사회를 분노케했다.
 
13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다레치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성관계를 할 때 상대가 콘돔을 쓰라고 하면 불임이라고 거짓으로 둘러댄다고 말했다. 이후 트위터 등에는 다레치를 비난하는 분노한 수많은 여성들과 소녀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스페인 주류 언론들도 다레치를 맹비난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다레치가 스페인의 유튜버 모스토파피에게 “나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거북해 사용하지 않는다”며 “(콘돔 없이)성관계를 했지만 임신한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불임이라고 생각했고, 여성들에게 ‘걱정하지마. 나 불임이야, 정말이야’라고 한다”며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되자 다레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미안하다. 내가 불임이라고 여성들을 속인 것은 미친 짓”이라고 사과했지만 이레네몬테로 스페인 양성평등부 장관은 검찰이 다레치를 정식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몬테로 장관은 “다레치가 진실을 말했는지, 그의 거짓말이 성적 학대에 해당하는지, 그의 거젓말에 속아 성관계를 가진 피해 여성들의 신원을 밝혀줄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의 새로운 법안은 동의 없는 성관계를 성폭행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레치는 지난 5월에도 틱톡에 낙태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게시해 SNS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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