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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확진' 놀란 이재명…경기대 기숙사 또 생활치료센터로

중앙일보 2021.07.12 20:44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경기대 기숙사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포천병원에도 추가 병상이 마련되는 등 경기지역 확진자 병상이 1791개 추가된다. 도내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8~10일 사흘 연속 역대 최대치인 400명대로 치솟은 데 따라 긴급 병상을 마련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자체 방역계획’을 보고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2시간씩(평일 18시→21시, 주말 13시→18시) 연장하고 임시선별검사소도 66곳에서 67곳(양주 덕정역)으로 늘렸다.
 
콜센터나 물류센터 등 감염 빈도가 높은 사업장에는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90개의 콜센터와 628개의 물류센터, 1만1379개의 외국인 종사 사업장이 있다. 관련 인원은 4만9906명이다. 
 

확증자 폭증에 전담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대 운영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포천병원에 155병상(중등증 150·준중증 5)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감염병 전담 병상을 기존 1434개에서 1589개로 늘리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로 재개소하는 경기대 기숙사에서 12일 육군 51사단 장병들이 개소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대 기숙사는 이르면 오는 14일 코로나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수용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예정이다. 뉴스1

생활치료센터로 재개소하는 경기대 기숙사에서 12일 육군 51사단 장병들이 개소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대 기숙사는 이르면 오는 14일 코로나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수용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예정이다. 뉴스1

지난 2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 경기대 수원캠퍼스 기숙사(1500병상)와 화성시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136병상)도 다시 오는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지역 생활치료센터는 8곳(1722병상)에서 10곳(3358병상)으로 늘어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곧 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경기대 기숙사를 다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양·성남·용인·수원·남양주 등 5개 시를 우선 지정해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가치료 대상자 성인으로 확대해 달라” 건의도

또 환자 급증으로 부족해진 생활치료센터 기능을 보완하고,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자가치료 대상자를 성인까지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현행 자가 치료 대상자는 만 12세 이하의 소아 확진자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확진 보호자로 제한되어 있다.
 
경기도는 “50세 미만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기저질환이 없는 무증상·경증 환자나, 환자관리반이나 자가치료 담당 의료진의 승인이 있는 경우 자가치료대상자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자가치료자에게 자가격리 생필품에 준하는 생필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7명에 이르는 등 엿새째 300명~400명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엔 44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55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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