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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경찰사칭 흔하다’는 김의겸에 “정의로운 척이라도 하라”

중앙일보 2021.07.12 15:49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MBC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취재를 하며 경찰 사칭을 한 것을 옹호하자 “역시 흑석의겸”이라며 “정의로운 척이라도 하라”고 했다.  
 
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정의롭지는 않아도 정의로운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치심마저 내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의 발언을 들으니 내로남불이라는 평행우주가 존재하는 것만 같다”며 “이분이 기자출신이자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이었다는 것과 현역 의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그런 분이니 진보와 서민을 사칭해 흑석의겸이 됐고, 그런 분들이니 검사 사칭 후보를 대선 주자로 내세울 수 있었나보라”며 검사사칭 의혹이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이번 사건을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는 굉장히 흔한 일’이라며 옹호한다”며 “얼음장 같던 대응이 따뜻한 봄바람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취재윤리 위반행위까지 옹호하는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일선 기자들을 모욕하는 행동”이라며 “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일선 기자들에게 사과하고, 사법당국은 언론윤리 확립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를 엄정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MBC취재진은 윤 전 총장 아내 김씨의 박사논문을 취재하면서 김씨 지도교수인 건국대 A교수의 과거 자택앞에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며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측은 지난 1일 MBC취재진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기자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MBC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관련 취재를 하며 경찰을 사칭한 것에 대해 “저희들, 이제 좀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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