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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생, 1만8000명 감소…'황금돼지해' 중학생만 늘었다

중앙일보 2021.07.12 13:22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입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입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재학 중인 서울 학생 수가 1년 만에 1만8000여명 감소했다. 교육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와 같은 23.8명을 유지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학급편성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등 2160개교의 학생 수·학급 수·학급당 학생 수 등 주요 지표를 담고 있다.
 
올해 서울 시내 전체 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90만 4705명으로 집계됐다. 92만3388명이었던 지난해보다 1만8683명(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82만7534명으로 전년 대비 1만3566명(1.6%) 줄었다.
 
4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가장 많은 학생이 준 건 고등학교다. 올해 고교 재학생은 21만6497명으로 2017년 대비 6만6732명(23.6%) 줄었다. 다음으로는 유치원생이 2017년보다 21.6% 줄어 6만9676명을 기록했다. 
 
전체 학생 수는 줄었지만, 중학교 학생은 1년 사이에 오히려 3148명(1.5%) 증가했다. 해당 연도 출생자에게 재물운이 따른다는 속설로 출산율이 증가한 '황금돼지해'(2007년생) 학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교 수는 유치원·중학교가 각각 2곳씩 늘어 총 4곳 증가했다. 학급 수는 1년 사이에 456곳(1.1%) 줄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고른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학생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함께 입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함께 입학식을 하고 있다. 뉴스1

학생 감소와 함께 학급 수도 줄면서 초·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와 같은 23.8명을 유지했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2.8명으로 0.2명, 고등학교는 24.2명으로 0.6명 줄었다. 반면 전체 학생 수가 늘어난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도 25.5명으로 0.7명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의 영향으로 학급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하고 있다. 2018년 기준 OECD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3.3명이다. 올해 서울의 초등·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보다 각각 1.5명, 2명 적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감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 지역이나 학생이 몰리는 인기 학군에는 새로 학교를 짓거나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이다. 기존 학교에는 모듈러 교실(조립·설치식 이동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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