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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흡연 탓에 점점 좁아지는 숨길,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으로 틔운다

중앙일보 2021.07.12 00:04 건강한 당신 7면 지면보기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왼쪽), 김남선 원장이 COPD 치료에 쓰이는 약재를 확인하며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왼쪽), 김남선 원장이 COPD 치료에 쓰이는 약재를 확인하며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평소 기침·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은 너무 흔해 가볍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잦은 기침이나 가래, 숨 가쁜 증상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의 신호일 수 있다.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때문에 폐의 기능이 빨리 감소하는 병이다. 한의학에선 이 병을 폐의 재생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다스린다. 영동한의원은 고유의 복합 한약 처방으로 환자의 숨길을 틔워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다. 
 

한방에 길이 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

 COPD는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는 폐 질환이다. 만성 염증으로 가래가 껴 기도가 좁아지고 섬모의 수가 감소해 흡입된 입자들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폐포(공기주머니)가 제 기능을 못 하면서 산소·이산화탄소 교환이 잘 안 된다. 그러면 숨길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른다. 국내에서 매년 약 23만 명이 COPD로 병원 진료를 받고 있으며 40세 이상 인구의 약 12%가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COPD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담배다. COPD로 인한 사망의 80%가 흡연에 기인한다. 미세먼지나 배기가스, 주방 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도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미세먼지, 배기·주방 가스도 발병 원인

 
문제는 COPD 환자의 상당수가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운다는 점이다. 폐 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COPD의 5대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COPD를 의심해 봐야 한다.
 
COPD는 치료가 까다로운 병이다. 염증 반응이 진행해 폐의 산소 교환 장치인 폐포가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조기에 발견해 증상을 완화하고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의미를 둔다. 그러나 한의학에선 코에서 기관지·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해 COPD를 치료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호흡기의 면역력을 증강하고 심폐 기능을 이롭게 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으로 폐포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에선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 약을 개발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이다. 폐와 심장은 부모·형제 같은 장기로 폐 건강이 악화하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따라서 폐 면역 약과 심폐 기능 항진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COPD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탕약으로 녹용·녹각교·홍화자·토사자·우슬·속단 등의 약재로 이뤄졌다. 이들 약재는 폐포의 쇠퇴를 늦추고 재생 속도를 높이는 작용을 도와 거칠고 딱딱해진 폐를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환약인 김씨공심단은 심장과 심혈관을 강화하는 데 도움되는 사향·침향·녹용·산수유·당귀·우황 등의 한약재를 가감해 약효를 높였다. 폐가 약해지면서 깨진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주고 폐의 면역력 회복을 지원한다. 김씨공심단에 코팅된 99.9% 순금박의 금에는 강심폐·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함으로써 폐를 깨끗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금은 약의 변질을 막고 약효를 지속시키는 효과도 있다.
 
COPD 환자 김모(78)씨가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 복합 복용으로 완쾌한 사례다. 그는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우는 애연가이자 40세에 결핵으로 2년간 결핵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7년 전부터 기침이 시작됐고 매년 1~2차례 심한 숨 막힘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가래가 많이 나오고 가슴 압박감과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입맛을 잃어 체중이 최근 1년 사이 11㎏ 줄었다. 증상이 악화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처방받아 관리했다. 점차 증상 관리가 어려워지자 영동한의원에서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아울러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호흡기 재활치료를 병행한 결과 치료 시작 1년 만에 COPD 증상이 사라졌다. 김 원장은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이 숨길을 깨끗하게 하는 청폐, 면역, 심폐 기능 항진, 폐포 재생을 이끌어 폐만 단독 치료할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환약의 경우 환자의 병증과 체질에 딱 맞게 약을 짓는 이른바 맞춤 K-심폐원을 통해 COPD 증상 개선과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만 약 조제 기간이 3~7일 소요된다.
 

주요 약재 녹용은 러시아산 분골 사용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의 효과가 우수한 건 오랜 치료 노하우와 함께 한약재 품질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영동한의원에선 대학병원급에서 사용하는 검증된 최고급 약재만 취급한다. 특히 COPD 치료의 주요 약재인 녹용의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쓴다. 김 원장은 “추운 지방의 넓은 땅에서 방목해 자라 효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러시아산 녹용을 쓴다”며 “러시아산 녹용 부위 중에서도 재생 효과와 기침·가래를 멎게 하고 호흡곤란 개선에 효과가 우수한 윗부분인 분골만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COPD의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은 세계통합의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치료법이다. 김남선 원장은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대회와
 
9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방·양방 통합의학 심포지엄에서 복합 치료의 효과와 증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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