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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쌍방이 방향착오

중앙일보 2021.07.12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4강전〉 ○·신진서 9단 ●·셰얼하오 9단
 
장면 7

장면 7

장면 ⑦=AI가 가르쳐준 백△의 맥점은 어느덧 프로세계의 상식이 됐다. 흑1로 젖히면 백2로 되젖힌다. 젖힘에 대한 되젖힘. 그게 중요하다. 과거엔 ‘젖히면 뻗어라’였지만 AI는 되젖힘에서 타개를 시작한다. 3의 절단은 당연한데 그다음이 어렵다. 흑A로 이으면 평범하다. AI는 B로 뻗는 수에 조금 더 점수를 준다. 전쟁터는 상변이니까 국면의 초점도 우변이 아니라 상변이다. 따라서 모든 행마는 상변전투에 맞춰 선택할 것을 권한다. 한데 셰얼하오는 5로 밀었다. 상변 대신 우변을 중시했다. 방향착오다. 백에게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두어야 할까.
 
AI의 추천

AI의 추천

◆AI의 추천=AI는 백1 몰아버리고 3 넘는다. 흑4가 급소지만 백5도 훌륭하다. 다음 A의 선수가 맛좋게 기다린다. ‘참 쉬운 수순’이지만 이 그림이 좋다고 느끼지 못하면 둘 수 없다. 신진서 같은 고수도 망설이다가 이 길을 외면하고 가시밭길로 갔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백1 끊고 3으로 뻗은 것은 우변에 힘을 실은 행마. 백도 방향착오를 범했다. 뒤늦게 5,7,9로 돌아섰으나 많이 엷다. 기회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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