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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컷 탈락하더니…박민지 바로 시즌 6승

중앙일보 2021.07.12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박민지

박민지

1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박민지(23)가 4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팽팽한 우승 경쟁을 이겨낸 그는 이번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다.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정상
최고 상금·최다 우승 향해 ‘순항’

1~3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개인 첫 우승을 노린 서연정(26·14언더파)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올해 13개 대회 중 11차례 나서 6번 우승한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시즌 총상금 11억 2804만원을 기록했다. 대회당 평균 1억원 이상을 상금으로 번 셈이다.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 3309만원·2016년 박성현) 경신을 앞두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 4일 끝난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그는 “탈락을 할 때마다 겸손해진다. 샷이 굉장히 안 됐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금세 견고한 골퍼로 돌아왔다. 3라운드 54홀을 돌면서 보기는 단 1개뿐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고비마다 3~4m 중거리 퍼트를 쏙쏙 집어넣었다. 박민지는 17번 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대회 첫 보기를 범해 서연정과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곧장 챔피언 퍼트를 넣었다. 흔들림 없는 멘털이 단연 돋보였다.
 
매번 “한 번 더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박민지는 신지애(33)의 한 시즌 최다 승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2007년 11개 대회에서 9승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9월에 6승을 기록했다. 박민지의 우승 페이스는 신지애보다 두 달가량 빠르다. 박민지는 “우승하면서 압박감을 이겨낸다. 앞으로 3승 추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부산경남오픈에서는 박상현(38)이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거둔 승리로 그는 코리안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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