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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빠진 이준석의 대구 일정 “미래 논하는 정치로"

중앙일보 2021.07.07 17:0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이제 미래를 논하는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의 이날 대구 방문은 지난달 14일 취임 후 첫 TK(대구·경북)지역 방문이다. 통상 보수 정당 대표가 취임 직후 대구부터 찾는 것과 달리, 이 대표는 취임 후 호남을 두 차례나 먼저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제는 미래를 논하는 정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지금까지 대구에 오면 당연히 방문해야할 곳으로 인식됐던 곳들도 소홀히하진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과 달리 이날의 일정 역시 ‘과거’보다 ‘미래’화두에 집중됐다. 
 
그동안 보수 정당 대표의 '필수코스'로 여겨져 온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하지 않은 대신 독립운동가 묘역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았다. 또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고, 이어 계명대 자율주행차 동아리 소속 학생들을 만났다.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오늘 방문한 곳은 기업경영현장이 아니라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이 부회장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지방 창업 기업들이 서울에 사무소나 연구소를 둘 때 주거를 지원하는 걸 저희 당 대선공약으로 추진할 것을 검토하겠다”, “지방 투자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편 이 대표는 유승민·하태경 등 당내 대선주자들이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여가부에 대해 평가를 한 번 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여가부가 있었음에도 지난 10년 간 젠더갈등이 크게 늘었다는 건 지금 운영되는 방식이 전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도 “공무원이 적고 힘없는 부처여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진단을 잘 해보고 성 갈등이 확대되는 원인을 파악한 뒤 (당의 대선공약으로)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도 ‘대선 경선버스 정시 출발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탑승 못하는 분들을 너무 배려해서는 안 된다. 먼저 앉아있는 분들도 고객이므로 공정함을 지켜야 한다”며 “(버스 출발이)8월 말이라는 시점이 정확하다. 8월 말은 어렵지만 9월 말, 10월 말에는 가능하다는 논리적 이유가 있는 후보는 없을 거다. 정시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오찬회동과 관련,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늦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두분 다 문재인 정부에 맞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야권 빅텐트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하고 계신다. 두 분 만남도 그런 부분에 대한 협조나 신뢰 확보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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