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서구 일가족, 극단적 선택으로 보여"…경찰 부검 결과 발표

중앙일보 2021.07.07 14:47
경찰이 서울 강서구 다세대 주택에서 변사 상태로 발견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숨진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변사자 모두 외력의 작용을 의심할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1명은 혈액 간이검사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점 추정이 불가능하지만, 사망자들의 통화 내역과 주변 폐쇄회로(CC)TV, 검안의 소견 등을 종합하면 지난 1∼3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한 이들은 어머니 A씨와 아들, 친척 관계인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2시 3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구청 관할의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지원받아왔다. 
 
주민센터 측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아들 역시 관절성 질환으로 생계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또 다른 아들로부터 '가족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이들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만한 흉기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로 보이는 문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혈액 검사에서 직접적인 사인이 드러나지 않은 2명에 대해서는 약독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