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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타 변이 확산에 … 바이든 "백신 미접종자 집에 노크"

중앙일보 2021.07.07 13:5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제발 지금 백신을 맞아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델타 위험 경고하며 접종 호소
다섯 가지 새로운 백신 접종 전략 제시
"예약없이 약국, 직장에서 맞게 하겠다"
중앙집권식 탈피, 지역 밀착형으로 전환

그러면서 그는 정체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백신 접종 전략을 제시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집집마다(door to door)' 찾아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중앙집권식(centralized)' 대규모 접종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사회, 집 근처와 같이 친숙한 곳에서 예방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며 다섯 가지 계획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주말까지 미국인 1억6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데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계획(지난 4일 독립기념일)보다 며칠 늦어졌지만, 3월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의 지역 사회와 친구, 그들이 아끼는 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미접종은) 델타 변이 탓에 훨씬 더 우려된다"면서 "변이는 이미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모든 감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사실상 미국 내 모든 코로나19 감염 입원과 사망이 백신 미접종자란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제발 지금 접종하라"고 촉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최근 전체 감염자의 25%가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파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마을마다, 때로는 집집마다 방문해 말 그대로 문에 노크를 하면서 찾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새로운 접종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4만2000개의 약국들에서 예약 없이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국에 처방전을 받으러 갔다가 혹은 치약이나 다른 필요한 걸 사러 갔다가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12∼18세의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소아과·가정의학과에 더 많은 백신을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장에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고용주와 협력하는 한편, 여름 축제, 스포츠 경기, 교회 등에서 접종할 수 있게 이동식 클리닉도 더 늘린다. 
 
여기에 더해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 대응팀'도 투입한다. 이 팀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CDC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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