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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 ‘성희롱성’ 글 보낸 부장판사, 다른 재판부로 이동 조치

중앙일보 2021.07.07 10:25
국기 게양대에 걸린 법원 깃발. 뉴스1

국기 게양대에 걸린 법원 깃발. 뉴스1

수도권의 한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부장판사가 후배에게 성적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글을 보냈다가 다른 재판부로 이동 조치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는 A 부장판사는 지난 2019년 외부에 기고했던 글을 자신의 재판부 배석 후배 판사에게 보냈다.
 
해당 글은 A 부장판사의 운동 경험을 다룬 것으로, 바셀린을 신체 중요부위에 바른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A 부장판사는 ‘사타구니에도, 사타구니 살짝 위 XXX에도, (바셀린을) 잔뜩 발라 놓아야 한다’거나 ‘젊고 날씬한 여인들의 몸매를 보려고 시도하기도 한다’는 등의 글을 적었다.
 
A 부장판사는 이 글을 자신보다 사법연수원 15기수 차이 나는 후배 판사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A 부장판사에 대해 문제 제기가 이뤄졌고, 소속 법원은 A 부장판사의 재판부를 변경하는 사무 분담 조정을 조치했다.
 
다만 후배 판사가 A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 청구 등은 원하지 않아 별도의 징계 절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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