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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원정 투자 21% 늘었다, 충청·강원이 주 타깃

중앙일보 2021.07.07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올해 1~5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규제가 덜 한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거주지별 매매 분석
세종 아파트 매수 절반이 외지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는 전년 같은 기간(2020년 1월~5월) 대비 21.4% 증가(3만7279건→4만5246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36.3% 증가(1만1151건→4만5426건)한 것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시도 가운데서 올해 외지인 아파트 매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48.6%)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세종시 외지인 매수 비율은 46.3%였는데, 올해는 소폭 증가했다. 세종시에 이어 충남(39.7%), 충북(35.8%), 강원(34.8%), 경북(27.8%)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외지인 매수 비율이 올해 35.8%였고, 경기는 29.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수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충남으로 9.5%P(30.2%→39.7%) 증가했다. 전남 6.4%P(13.6%→20.0%), 강원 6.33%P(28.5%→34.8%), 제주 5.1%P(20.5%→25.6%) 등도 외지인 매수비율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곳이다.
 
전북 완주군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아파트 거래 886건 가운데 외지인 매수가 488건(55.1%)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천안 서북구도 외지인 매수 비율이 51.3%(2507/4886건)로 높았다.
 
여기에는 이주 등으로 인한 실거주 목적뿐 아니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 수요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최근 들어 취득세, 양도세 중과를 피해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지방 아파트를 매수하는 원정 투자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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