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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빵은 뻥" 직격탄 날린 김현아, 서울 주택 책임진다

중앙일보 2021.07.05 12:13
김현아 SH사장 내정자가 중앙선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김현아 SH사장 내정자가 중앙선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20대)을 서울시 주택정책 실행기관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서울시는 5일 이런 내용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했고, 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오 시장 도와 서울시 주택 문제 해결"
아파트 2채·상가·오피스텔 보유
여당의원들이 청문회에서 문제삼을듯

김 내정자는 1993년 서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16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으로 퇴직하기까지 20여년간 주거문제와 도시계획을 연구한 부동산 전문가다. 
 
김 내정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항상 주택 문제의 진원지는 서울이었고, 해결의 실마리도 서울에서 풀어야 한다"며 "(사장이 되면)오 시장의 주택정책이 주택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되도록 잘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진영을 따지지 말고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계속 내왔다. 시장을 무시하고, 시장 기능에 무지하고, 정책에 무능한 '3무'라고 비판했다. 김 내정자는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도시재생 해법을 찾는 ‘다시작 도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었다. 
 
특히 지난해 말 김 전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공급 부족은 박근혜 정부이던)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건설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자 김 내정자는 통계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현미의 ‘빵’은 ‘뻥’이다”라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이 대부분인 시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다주택자'인 사실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남편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실, 그리고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남편과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구아파트(전용면적 110㎡)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전용면적 14㎡)를 각각 갖고 있고 부산 중구 중앙동5가북항라움 오피스텔과 부산 금정구 부곡동 SK아파트는 남편 소유다. 김 내정자는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경남 양산과 부산에 각각 캠퍼스가 있는 영산대 교수인 남편이 사용하고 있는 10평 미만의 소형 주거지"라며 "청담동 아파트도 부부가 열심히 돈을 모아 15년 전에 산 것"이라고 말했다. 
 
SH사장은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하듯이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   
 
함종선 기자 ham.jo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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