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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소대가리'라 조롱하는데 김정은 치켜세운 文 애처롭다"

중앙일보 2021.06.24 18:50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오종택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편단심이 참 애처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은 문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미국산 앵무새'라고 조롱했는데,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매우 정직하고 열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김정은의 정직, 열정, 결단력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북한 인민을 위한 것인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북의 핵미사일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정직이란 단어의 의미는 무엇이냐"며 "문 대통령은 정직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김정은이 매우 정직하다고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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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숱한 굴욕에도 김정은에게 하트를 날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라며 "지난 4년간 화려한 쇼가 끝난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은 실재의 위협이 됐고, 개성 연락사무소는 폭파됐고, 우리 국민은 사살되고 불태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25 한국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우리 대통령의 김정은 찬양가를 접하니 순국선열의 영령을 대할 낯이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나라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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