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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용진, 3.4조에 이베이 삼켰다…e커머스 단숨 2위

중앙일보 2021.06.24 16:10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이마트는 24일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20%는 미국 이베이 본사가 그대로 유지한다. 이마트와 사업 협력 관계를 맺은 네이버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마트로서는 네이버 대신 이베이 본사를 우군으로 두게 됐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한 이마트는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부상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2020년 기준)은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은 3위(12%)이다. 여기에 SSG닷컴(3%)의 점유율을 합치면, 15%까지 껑충 뛴다.   
 
업체별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교보증권]

업체별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교보증권]

 
이번 인수 배경에는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 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베이 인수로 그룹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게 됐다”며 “사실상 제2 창업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이베이 인수 후에 후속 투자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 구축에 앞으로 4년간 1조 원대 투자를 단행해 쿠팡의 로켓배송과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날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 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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