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측근 채용 강요하며 폭언…與 출신 마사회장 檢 송치

중앙일보 2021.06.24 11:09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자신의 측근 채용에 반대하는 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한 김우남 마사회장이 24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회장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으로, 마사회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자신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다. 인사 담당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김 회장은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강요미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이 특채하려던 보좌관은 비서실장으로 채용되지는 않았지만,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4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했다. 과천 마사회를 관할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맡아 수사를 벌여왔다.
 
김 회장은 경찰에 한 차례 소환조사 과정에서 "직원의 업무미숙을 질책했을 뿐 채용을 강요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 특채를 강요하고, 마사회의 채용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