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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당뇨병·황반변성·파킨슨병·고형암 등다수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중앙일보 2021.06.24 00:05 Week& 3면 지면보기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당뇨병·황반변성 등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당뇨병·황반변성 등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14%(약 786억원)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70% 늘어난 261억원을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한 결과 올해부터 매년 복수의 과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현재 제2형 당뇨병과 황반변성·파킨슨병·고형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같은 간 질환 치료제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 결합 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갖는다. 동물실험 결과 유사한 기전의 다른 물질에 비해 10배 낮은 용량에서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고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상용화에 유리한 요건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 진행을 신청한 상태다.
 
황반변성 신약후보 물질인 ‘IDB0062’는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해 황반변성을 치료한다. 안구의 혈관 신생과 밀접한 VEGF-A(혈관 내피 생성 인자-A)와 NRP1(뉴로필린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된다. 최근 글로벌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임상용 시료와 생산공정 개발, 제제·제형 연구 등을 동시 추진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 유치,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

일동제약은 원활한 R&D 추진을 위해 외부와의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기준으로 가능한 많은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한편,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겨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초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신약 개발에 필요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해 R&D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유망한 신약후보 물질을 지속해서 발굴·개발하는 한편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수익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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