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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죽이자"던 '나꼼수' 김용민 "YTN 사장 도전"

중앙일보 2021.06.22 09:42
'나꼼수' 멤버 출신 김용민씨. [사진=SBS]

'나꼼수' 멤버 출신 김용민씨. [사진=SBS]

김어준·주진우씨 등과 '나는꼼수다' 멤버로 활동한 방송인 김용민씨가 YTN사장 공모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22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YTN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저널리즘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 온 삶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도 쌓아왔다"며 "언론이 불신받는 시대, 어떻게 국민에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이 YTN사장이 될 가능성에 대해 0%, -100%임을 잘 안다면서도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김씨는 'YTN사장' 공약으로 코미디의 부활을 꼽았다. 그는 "시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기반 자체가 사라진 코미디를 YTN에서 복원시키겠다"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자에 대한 풍자 해학이 가능할 때 꽃 핀다. 시사 개그가 가능한 희극인들을 YTN채널에 세우겠다"고 했다.
 
김씨는 '나꼼수' 멤버로 활동하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을 통해 서울 노원갑 지역에 출마했다. 그러나 그 이전인 2004~2005년 인터넷 라디오 성인방송에서 테러위협 대처 방안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을 풀어서 부시, 럼즈펠드, 라이스를 아예 성폭행해 죽이는 거예요"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라이스'는 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부 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을 지칭한 것으로, 당시 총선에서 김씨는 낙선했다.
 
YTN은 지난 18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공개정책설명회, 공개 면접 등 전형을 거친 최종 2명 중 이사회 면접을 통과한 1명이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임기는 3년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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