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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女心 잡기? "여성 사랑하고 돕는 기풍 세우자"

중앙일보 2021.06.22 06:2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여성들을 존중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훌륭한 미덕이며 사회의 문명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여심(女心)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외곽조직인 '사회주의여성동맹' 대회에 서한을 보내 여성에 대한 존중을 당부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제7차 대회가 20일과 21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강령적인 서한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당조직들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을 사랑하고 내세우고 도와주는 기풍을 세우며 여성들을 위한 시책들이 정확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 적령기의 여맹원들을 사회에 적극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야 한다"며 "여맹원들과 여성들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은 나라의 흥망,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라며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여성들을 적극 도와주고 우대하는 기풍을 확립하며 국가적인 보장대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출산장려를 주문하기도 했다.
 
장춘실 여맹 중앙위원장은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여맹이 당 사업에서 뚜렷한 개선을 가져오지 못했고 ▶동맹 내부 사업에 주력하지 못했으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리지 못했고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이바지하는 대중운동을 적극적으로 조직·진행하지 못했다고 자아 비판했다.
 
이 대회에선 여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서와 규약 개정안을 채택했다. 또 여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순으로 교체됐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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