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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물류 거점이 다크 스토어? 배송 전용 매장 어때요

중앙선데이 2021.06.19 00:20 741호 18면 지면보기

2021 쉬우니까 한국어다 〈1〉

중앙SUNDAY가 지난해 국어문화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쉬우니까 한국어다’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어렵고 뜻 모를 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는 각계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백신 ‘부스터 샷’은 추가 접종
‘하이퍼 로컬’ 대신 동네 생활권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적인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의 효능 등 관련 정보를 모든 나라가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해당 용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래 용어들은 국민의 이해도를 떨어뜨리기 일쑤다. 국립국어원이 ‘새말 모임’을 통해 어려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신속하게 바꾼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매번 발표하는 이유다. 2019년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새말 모임’은 국어 전문가는 물론 외국어·교육·홍보·출판·정보통신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만들어낸 쉬운 우리말 대체어는 48개에 이른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외신 보도를 통해 ‘부스터 샷(booster shot)’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26일 ‘추가 접종’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파업으로 물류 대란이 일어난 택배 업무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용어를 내놨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 거점은 ‘다크 스토어(dark store)’ 보다 ‘배송 전용 매장’이라는 용어를 추천했다. 또 기존 지역보다 더 좁은 영역을 의미하는 ‘하이퍼 로컬(hyper local)’은 ‘동네 생활권’이라는 말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벌인 결과 ‘다크 스토어’를 ‘배송 전용 매장’로 바꾸는 데 찬성한 비율이 96.6%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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