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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 논란 AZ·얀센, 접종 50세 이상으로 올려야”

중앙일보 2021.06.18 00:02 종합 5면 지면보기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진단을 받고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AZ와 얀센 백신의 접종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망자 나오자 조정론
정은경 “상황 종합해 계속 검토 중”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AZ 백신을 접종한 30대 초반 남성이 TTS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과 우리나라는 TTS를 AZ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반 혈전증과 달리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내장정맥혈전증 등으로 나타난다.
 
EMA는 지난 4월 TTS를 AZ 백신의 희귀 부작용 사례로 분류했으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부작용 발생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연령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은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을 권고했고, 프랑스는 55세 미만은 사용을 중단했다. 스페인의 경우 60~64세에게만 접종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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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우리나라는 AZ와 얀센 외에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을 이미 확보한 만큼 40대 이하에게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AZ와 얀센은 50대 이상이 맞을 수 있도록 접종 연령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예방접종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과 이득, 전반적인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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