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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접종 안전성 묻자…해외 496명 사례들며 "면역 더 올랐다"

중앙일보 2021.06.17 17:48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천321만9207명으로 오늘 중 1천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영 기자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천321만9207명으로 오늘 중 1천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진영 기자

정부가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이달까지 접종을 채 끝내지 못한 이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일정이 밀린 60~74세 약 10만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미접종자 7만여명 등이다. 이후에는 교육ㆍ보육 종사자와 고3ㆍ대입 수험생 약 190만명에 대한 접종이 이어진다. 50대 장년층 약 860만명에 대한 접종도 7월 말 시작된다. 8월부터는 예약한 순서에 따라 40대 이하 대상자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반도체나 자동차 등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직원들도 8월 중 접종한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교차 접종을 허용한 점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월 중 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 약 76만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6월 말 도입 예정이던 코백스 AZ 물량 83만5000회분이 7월 이후로 도입 시기가 밀렸기 때문이다. 단,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하는 이는 7월 4주 이후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 17일 추진단이 발표한 3분기 백신 접종 계획 중 주요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만60~74세 대상자인데 이번 주 예약이 취소됐으면?
이번 주부터 각 위탁의료기관은 예약이 초과된 예약자를 파악해 시스템에 별도의 코드로 예약취소를 하고 있다. 추진단은 이를 바탕으로 19일까지 예약변경 대상자 규모를 집계해 별도의 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예약이 취소된 이들에게는 다음 주 중으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 다만 사전 연락 없이 예약된 날짜에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6월 접종을 못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의 경우는 어떤가
오는 28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때 신청을 해야 다음 달 5~17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3분기 대상자들은 각각 어떤 백신을 맞나
고3 학생과 수험생 등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중고 교직원은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할 계획이다. 이 외에 30세 미만에 대해선 화이자 접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대상자는 백신 공급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AZ·화이자·모더나·얀센 중 맞게될 전망이다.   
 
20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0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3분기 확정된 백신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당장 7월에는 4가지(AZㆍ화이자·모더나ㆍ얀센) 백신을 합해 총 1000만명분의 공급 일정이 조정된 상태다. 현재는 주별로 세부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백신 수급에 따른 월별 접종 세부계획은 제약사로부터 (수급 일정) 통보를 받으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내하겠다.
 
남은 인원 중 50대부터 맞는 이유는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의 연령별 위중증 비율을 보면 80세 이상 10.1%, 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다. 50대는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할 때 우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40대 이하는 연령별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연령보다는 접종 희망여부 및 필요성 등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봤다.
 
50대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백신을 맞게 될까
50대 중에서도 55~59세 407만명이 먼저 맞는다. 7월 셋째주 사전예약하고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50~54세 449만명은 7월 넷째주 사전 예약하고 8월 초 접종하게 된다. 4가지 백신 중 어떤 것을 맞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AZ는 수급이 불안정한 만큼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게될 가능성이 크다. 지자체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맞는다.
 
40대 이하는 8월부터 희망자부터 맞추겠단 건데 백신 선택권을 주는건가
백신 선택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했을때 20대 접종이 지연되는 문제도 있고 희망하는 사람의 접종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 접종을 확대하되, 백신 물량과 종류에 대해선 세부 일정을 정리해 별도 안내하려고 한다. 다만 잔여 백신의 경우 본인 희망에 의해 선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장 자체접종의 경우 어떻게 진행되나
철강ㆍ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에 한해 이뤄진다. 해당 사업장은 자체 접종이 가능한 부속 의원을 보유해야 한다. 접종 대상에는 사업장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포함되며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이 끝나는 8월 중 시작할 계획이다.
3분기 접종계획 일정.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3분기 접종계획 일정.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7월 교차접종이 허용된 이유는 뭔가
AZ 코백스 물량이 7월 이후로 밀렸고 개별 계약 물량도 7월 중순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안정적으로 2차 접종을 하기 위해선 시기를 미루는 것보다 7월 한 달 동안 교차 접종을 진행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교차 접종 시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하지 않나
스페인에서 18~59세 성인 441명을 대상으로 AZ-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해본 결과 체액성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AZ를 1ㆍ2차 맞은 32명과 AZ-화이자를 교차 접종한 55명을 비교한 결과 교차 접종 시 체액성ㆍ세포성 면역반응이 더 증가했다. 안전성 연구에서는 경미한 부작용은 증가했지만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보고됐다. 이런 외국의 사례를 참조해 진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그럼 6월 AZ 1차 접종을 받은 60~74세 고령층도 8~9월 2차 접종 때 교차 접종이 이뤄지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은 7월 2차 접종자에 대한 안내만 했다. 8월 2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급될 백신 물량과 교차 접종 관련 추가 연구 결과 등을 참고해 7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 및 예방접종증명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 및 예방접종증명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0대에서 AZ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집계되고 있다. 접종 가능 연령대를 높일 계획은 없나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에 대해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부작용 발생 빈도, 현황 등에 대한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 또 위험성과 이득,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위 심의를 거쳐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다. 부작용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논의가 진행되면 말씀드리겠다.
 
임신하고 있거나 모유 수유 중이어도 백신을 접종해도 되나
우리나라에선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금기는 아니지만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 등에선 임신부도 고위험군에 속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긴 하다. 추후 해외에서의 접종 결과와 국민의 접종 의지 등을 확인해 접종 계획을 마련하겠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는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제주도에선 도민 우선 접종을 건의했는데
어느 지역을 특정해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하는 계획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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