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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흐리다 비…기상청 "장마 시작은 아니다"

중앙일보 2021.06.17 13:33
17일 오전 위성영상. 전국이 대부분 흐리고 금요일까지 일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7일 오전 위성영상. 전국이 대부분 흐리고 금요일까지 일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7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밤에는 수도권과 충청 내륙지역도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부터 전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5㎜ 내외의 약한 비가 때때로 내리다가, 밤동안 수도권과 충청 내륙에도 일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5㎜ 미만의 비가 이어진다.
 

금요일 전국 약한 비 지나가

18일은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5㎜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린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18일 새벽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부터 비가 시작돼, 비구름이 이동하며 순차적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배적이라 수증기 함유량 적어 강수량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마 늦게 온다… 다음주도 쨍쨍

다음주까지도 장맛비는 내리지 않는다. 올해 장마는 전국적으로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다음주까지도 장맛비는 내리지 않는다. 올해 장마는 전국적으로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신평년 기준으로 장마 시작은 제주도가 19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이다. 
 
현재 예보상 다음주까지 정체전선이 비를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우진규 분석관은 “찬 공기의 영향이 강해 아직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머무르고 있고, 다음주까지 정체전선이 북상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며 “전국적으로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초 일부 비가 예상되는 지역이 있지만, 우 분석관은 “지나가는 저기압, 지형에 의한 강수,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강수”라며 “일부 인터넷에서 다음 주 비 예보를 보고 ‘장마 시작’ 예측을 하기도 하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마 시작 후 급속 진행할 수도'

‘마른 장마’로 보기도 어렵다. 우 분석관은 “정체전선이 한 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뒤 다시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걸 ‘마른 장마’라 하지만 현재 정체전선이 아직 오지도 못했기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장마전선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 우 분석관은 “북쪽의 찬 공기는 여름철 태양고도가 높아지면 약해진다”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한 건 아니어서, 찬 공기가 약해지는 순간 기압계가 급변하며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올라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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