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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백신 맞으면 격리 무조건 면제? 정부 "관광객은 아니다"

중앙일보 2021.06.17 11:00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 설명회에서 “인터넷에서 지금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격리가 면제된다는 쪽으로 과잉 해석이 나온다”며 “일반 관광 목적의 경우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인천국체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해외 여행객들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 탑승장으로 향하는 모습. 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 설명회에서 “인터넷에서 지금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격리가 면제된다는 쪽으로 과잉 해석이 나온다”며 “일반 관광 목적의 경우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인천국체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해외 여행객들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 탑승장으로 향하는 모습. 뉴스1

 
정부가 최근 온라인에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우리나라 입국 때 2주간의 (자가·시설)격리가 무조건 면제된다”는 식의 잘못된 주장이 퍼지고 있다며 정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 설명회에서 “인터넷에서 지금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격리가 면제된다는 쪽으로 과잉 해석이 나온다”며 “일반 관광 목적의 경우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는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 관리체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관광 등 비필수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경우 격리 면제 대상이 아니다. 
 
격리 면제는 중요 사업상 목적이나 학술 공익적 목적, 장례 등 인도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시에만 가능하다. 특히 직계가족 방문 사유는 이번 격리면제서 발급기준에 새롭게 추가됐는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으로 타국에서 오랜 기간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시노팜(Sinopharm·중국의약) 백신. 사진=장창관 프리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시노팜(Sinopharm·중국의약) 백신. 사진=장창관 프리랜서

예방접종 완료로 인정되는 백신은 WHO 긴급승인 백신으로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벡 등이다. 시노팜·시노벡이 중국산 백신이다. 시노팜은 지난달, 시노백은 이달 초에 각각 WHO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손 반장은 “WHO 긴급승인 백신에 시노팜과 시노벡이 들어가 있는 건 사실이나 관광객을 격리 제외하는 건 아니다”며 “이 부분이 와전돼 (온라인상에서) 관광객을 면제하는 것처럼 퍼져 혼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재외국민이 격리 면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재외 공관에 격리 면제 신청서,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내야 한다. 공관별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재외 공관에 필요서류, 면제 조건 등을 문의하는 편이 좋다. 6세 미만의 아동이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동반 입국 땐 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백신을 맞지 못한 6세 이상 아동·청소년은 격리대상이다. 또 브라질·남아공 등 13개 변이 유행국가는 격리면제 관련 심사가 더 까다롭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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