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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코로나 격리면제 ‘트래블 버블’ 검토

중앙일보 2021.06.17 00:02 종합 12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만찬 전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만찬 전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간 평화 모색 방안뿐 아니라 국제 현안과 대외적 전략까지 함께 논의하며 협력하는 관계다.
 

문 대통령, 산체스 총리와 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경제협력 ▶과학·기술·혁신 ▶국제무대 및 다자 협력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한국과 스페인 건설 기업 등의 아시아·중남미 시장 공동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금액 기준으로 세계 2위인 건설 강국이다. 또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19년 54억 달러였지만, 지난해 42억 달러로 22% 감소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스페인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황 장관은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방역 우수국가 10여개 나라에 대해 입국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7월부터는 양국 간 단체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스페인(마드리드)=공동취재단, 서울=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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