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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최종전 패했지만 역대 첫 월드컵 최종예선

중앙일보 2021.06.16 05:18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조 2위 자격으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 UAE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2차 예선을 마치며 G조 1위 자리를 UAE(승점 18)에 내줬다. 베트남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각 조 2위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 카드'를 확보하면서 베트남은 역대 첫 최종 예선 티켓을 품었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 성적을 산정할 때 최하위 팀과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을 비교한다. B조 최종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요르단 또는 쿠웨이트 모두 베트남의 '보정 승점'을 넘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베트남은 최종예선 진출권을 품에 안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이영진 수석코치가 지휘에 나섰지만, UAE의 파격 공세엔 역부족이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비가 약한 만큼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결국 허술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UAE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베트남을 몰아쳤다. 전반 32분 베트남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알리 하산의 강한 오른발슛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9분에는 모함마드이드가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베트남 골키퍼의 손에 걸려 페널티킥을 따냈고, 전반 40분 알리 맙쿠트가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5분 만에 마흐무드 카미스에게 결승 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막판 뒷심을 바탕으로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의추격 골에 이어 후반 45분 쯔란민부엉의 득점이 이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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